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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AI, ‘반품 골머리’ 온라인 유통업체 구세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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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AI, ‘반품 골머리’ 온라인 유통업체 구세주로 부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독일 베를린 근교 물류센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독일 베를린 근교 물류센터. 사진=로이터
챗GPT로 상징되는 첨단 인공지능(AI) 기술 덕에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골칫거리 한 가지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분석됐다.

다름 아니라 쏟아지는 반품 문제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이사이즈ID’라는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AI 기반 서비스가 미국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이사이즈ID의 AI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취급하는 다양한 상품의 사이즈를 주문 고객에 최대한 맞도록 AI 기술을 이용해 판단해 주는 서비스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이 서비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온라인으로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애로를 겪는 문제인 ‘사이즈 선택’ 문제를 AI 기술을 활용해 상당 부분 해결함으로써 사이즈 실패로 인한 반품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이사이즈ID의 AI 서비스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창업한 마이사이즈ID의 AI 기반 반품 최소화 서비스는 이 업체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주문 고객들의 신체 규격은 물론이고 고객들의 취향까지 파악해 주문자들이 사이즈 문제로 반품할 일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방식이다.

폭스뉴스는 “현재 100여곳의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마이사이즈ID의 AI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면서 “마이사이즈ID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과 비교해 반품 건수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무려 절반까지 반품량을 줄이게 되면 업체 입장에서는 그만큼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색할 수밖에 없다.

로넌 루손 마이사이즈ID 최고경영자(CEO)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최대 골칫거리에 속했던 반품 문제를 AI 기술을 통해 해결해 주고 있다”면서 향후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의류 판매업체 등에 큰 도움


특히 온라인으로 의류를 비롯해 신체에 착용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이 업체의 서비스를 대환영하고 있다.

사이즈 실패로 가장 반품이 많이 발생하는 분야가 의류 판매업 쪽이기 때문이다.

루손 CEO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온라인 판매업체에서 소비자가 라지 사이즈의 옷을 주문하려 할 경우 우리가 사용하는 AI 알고리즘이 주문 예정자의 신체 규격을 여러 경로로 파악해 예비 주문자에게 맞지 않는 사이즈로 판단될 경우 한 단계 작은 사이즈를 추전해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고객의 신체에 맞춰 권유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행 때문에 일부러 자신의 신체 사이즈보다 큰 의류를 선택하려는 고객에 대해서도 취향을 파악해 구매가 거듭될 경우 이를 감안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우리 서비스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 이상 비슷한 제품을 주문하는 소비자의 경우에도 과거의 주문 이력을 상기시켜 줌으로써 주문자가 사이즈로 인한 실패를 겪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면서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인 리바이스도 마이사이즈ID의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