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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준 FOMC 끝내 금리인하 "수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2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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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준 FOMC 끝내 금리인하 "수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2차 폭발

PCE 물가 ·실업보험 청구자 고용 지표 "예상밖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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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PCE물가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연준 FOMC가 금리인하 노선을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PCE 물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즉각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연준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라디오방송 WHY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오겠지만 당장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경제 연착륙 과정은 험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의 금리인하 발언이 "큰 실수"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성급한 금리인하 발언이 뉴욕증시 비트코인 거품을 조장해 종국에는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국 금융 규제 분야의 여제로 불렸던 실라 베어(사진) 전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총재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것을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금융위기 당시 FDIC를 이끌었던 베어 전 총재는 위기 발발 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인물이다. 베어 전 총재는 “침체를 걱정해 섣불리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고전적인 문제점”이라며 “경기 침체를 알리는 지표가 없었음에도 연준이 침체를 걱정하면서 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것은 실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는 이번 FOMC의 논의 주제였다”고 공개했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2월21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기업이익(수정치) Q3 GDP 확정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경기선행지수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 지수 나이키, 카맥스 실적
12월22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 내구재 수주,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신규주택 판매 , 채권시장 조기 폐장(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방향 전환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뉴욕 증시는 21일 새벽 급작스러운 매도세에 급락으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9월 26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9거래일 연속 오르던 나스닥 지수 역시 지난 10월 26일 이후 최악의 낙폭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27% 떨어진 37,082.0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47% 내린 4,698.35에, 나스닥지수는 1.50% 밀린 14,777.9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장 후반 30분 만에 1% 가까이 떨어질 정도로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급락은 주요 지수들이 최근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현 때문으로 분석됐다. 초단기 옵션거래인 제로데이 옵션(zero-day options)이 매도세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옵션은 특정 날짜에 고정된 가격으로 해당 자산을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권리다. 그중 제로데이 옵션은 계약이 끝나는 당일에도 투자할 수 있어 초단기 베팅 또는 헤지(위험 회피) 목적으로 쓰인다. .

콘퍼런스보드가 내놓은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10.7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이 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이 경기 침체에 덜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도 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고용 시장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 시장은 이르면 내년 3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71.1%로 봤다. 뉴욕증시 관심은 21일에 나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22일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에 쏠리고 있다.

한국시간 21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5.92포인트(1.27%) 하락한 37,082.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02포인트(1.47%) 떨어진 4,698.35에, 나스닥지수는 225.28포인트(1.50%) 밀린 14,777.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은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할 정도로 상승세가 무서웠기 때문에 피로감이 쌓였던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하락장에서도 1.2%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써 내려갔다. S&P500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이날 기록했다. 식품 제조업체인 제너럴 밀스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하락으로 S&P500의 이달 수익률은 2.9%로 줄어들었다. 다우존스지수는 3.2%, 나스닥지수는 3.9%로 축소됐다.

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투자 심리는 개선됐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수정치인 101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인 104.5도 웃돌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 기대지수는 85.6으로 전달 대비 크게 올랐다. 11월 수치는 77.4로 조정됐다.

주택 지표는 국채 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하락하며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8% 증가한 연율 382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0.8% 감소한 376만채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4.2%를 기록했다. 전날은 74.9%였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4.1%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4포인트(9.10%) 급등한 13.6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1일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완화 발표라는 호재에도 2,600선에 턱걸이한 채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28포인트(0.55%) 내린 2,600.02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93포인트(0.61%) 내린 2,598.37로 출발한 뒤 오전 중 2,590선 밑으로 잠시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다가 이날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0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3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오전 중 기획재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으나 하락하는 지수 방향 자체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다만 수급 상황에는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개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개인 투자자들은 정부 발표 이후 매수 우위로 돌아서 '사자'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에는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엇갈린 방향을 보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동조화되다 보니 전날 뉴욕증시가 그간의 상승 피로감에 하락 마감한 데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개인 매수세 유입 덕분에 장중 물량 부담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47%), 나스닥지수(-1.50%) 등 3대 지수 모두 1% 이상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지수가 연일 급등한 데 따른 고점 부담으로 차익실현용 매도물량이 출회한 탓이 컸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즉각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연준 관계자의 발언도 나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SDI[006400](-2.38%), LG에너지솔루션[373220](-2.20%), POSCO홀딩스[005490](-1.92%), 네이버(NAVER)[035420](-1.81%)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0.75%), 기아[000270](0.42%), 삼성전자[005930](0.27%) 등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15%), 섬유·의복(-1.34%), 철강 및 금속(-1.32%)을 비롯해 지수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보험(0.05%) 정도만 강보합세로 끝났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41%) 내린 859.4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7.22포인트(0.84%) 내린 855.76으로 출발해 오전 한 때 867.3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개인이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발표 후 매수 우위로 돌아서 이날 총 8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7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1천40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LS머트리얼즈[417200](-4.86%), 에코프로[086520](-4.81%), 에코프로비엠[247540](-3.92%) 등은 하락 마감했고 알테오젠[196170](21.02%), 포스코DX(16.67%), HPSP[403870](4.1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9조3천510억원, 10조9천12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본과 대만증시가 하락했지만, 중국과 홍콩증시는 저가매수세에 상승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차익실현 매도세와 엔화 강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535.47포인트(1.59%) 하락한 33,140.47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도 전 영업일보다 23.40포인트(1.00%) 내린 2,325.98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아 모두 하락 출발했다. 전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특히 일본 유명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TSE:9983) 등 대형주가 차익실현 매도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자동차(TSE:7203) 주가가 자회사 다이하쓰공업의 품질인증 부정 문제로 개장 직후 한때 전일 대비 5.6% 급락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

이 밖에 일본 정부가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일본은행(BOJ)이 내년 금융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돼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자동차, 금융, 부동산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운송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2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2% 내린 142.989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24% 하락한 102.279를 나타냈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저가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61포0인트(0.57%) 상승한 2,918.71에, 선전종합지수는 16.16포인트(0.90%) 오른 1,801.5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두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가 장중 반등했다.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경기 회복 및 부양책 부족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여전히 부진해 상단은 제한됐다.

시노링크증권의 장츠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바뀌면 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반등세의 지속가능성은 주로 경제 회복과 유동성 상황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6위안(0.06%) 올린 7.101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상하이 지수에서 엔터테인먼트, 정보기술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부동산, 건강관리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950억 위안, 14일물을 2천26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저가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7.32포인트(0.04%) 오른 16,621.13에, 항셍H지수는 7.26포인트(0.13%) 상승한 5,619.91로 마쳤다.

두 지수는 미 증시 약세를 따라 하락 개장했으나 저가매수세 등으로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91.46포인트(0.52%) 내린 17,543.74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횡보했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한 뉴욕 3대 지수가 간밤 고점 부담으로 하락하자 대만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증시가 장기간 오름세에 따른 과매수 상태를 보여 기술적 조정이 들어갔다고 참가자들은 관측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1.37%, 0.81% 하락했다.

오후 2시 3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2% 내린 31.28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가상화폐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선물신탁 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도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SEC는 현재 블랙록, 피델리티 등 10여개 자산운용사의 가상화폐 ETF 승인 신청을 받은 상태다.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1월께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결정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를 근거로 현물 ETF 승인 신청을 다시 제출한 바 있다.

SEC는 지난주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제기한 검토 신청도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코인베이스 측은 법원에 이 결정에 대한 재심 청원을 했다고 밝혔다.

SEC는 또 18일 암호화폐 자산 관리회사 해시덱스의 이더리움 ETF 승인신청 검토도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