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경제학자 해리 덴트, 2024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붕괴' 경고

글로벌이코노믹

경제학자 해리 덴트, 2024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붕괴' 경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2009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대공황’의 저자이자 저명한 경제학자인 해리 S. 덴트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미국의 경제 전망을 하며 “우리 일생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붕괴의 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리 덴트는 19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 이래로 현재 100% 인위적이고 전례 없는 화폐 찍어내기를 동반한 적자 상황이며 지난 15년 동안 27조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우리가 위험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나는 2024년이 우리 인생에서 보게 될 가장 큰 최악의 경제 붕괴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과 거품 경제가 고조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부채의 누적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덴트의 분석에 따르면, 거품이 실제로 시작된 시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최고조에 이른 2021년 말로, 나스닥이 38% 하락한 2022년에 첫 징후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부채와 거품 문제는 주식 폭락을 뜻하는 ‘B 물결’을 몰고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덴트는 “S&P의 86% 폭락과 나스닥의 92% 폭락, 그리고 암호화폐는 96% 폭락할 것”이라며 “주식과 주요 도심 부동산 거품이 문제가 된다면 몇 년 안에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으며, 2029년에서 2032년 사이에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부채와 함께 주식,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걷히지 않으며 그것이 2024년 크나큰 경제 공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될 경우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분석은 많은 의구심을 낳는다.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역사적으로 이어진 금리 인상과 자이언트 스텝을 종료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다우산업지수는 9거래일 연승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경신을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책 입안자들은 연간 전망에서 연방 자금 금리가 현재 5.25%에서 5.0%로, 그리고 4.9%에서 4.4%로 떨어지는 등 3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금리 궤적을 살펴본 덴트는 “연착륙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1930년대 이후 처음으로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이는 중앙은행이 약세 수준의 경제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덴트는 “연준이 긴축을 거듭한 이유는 코로나 상황이 너무나 심각했기 때문이며, 이 긴축의 영향은 2024년에 매우 큰 타격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육중한 기차를 멈추고 압박을 해제하면 1년 이내에 경제는 우울증에 빠질 것”이라고 비유했다. 역사적으로 시장 버블은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급락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덴트는 주식과 부동산에 존재하는 모든 거품은 12년에서 14년 동안 지속적인 둔화 영향을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부자들은 더 부유해지고 중산층 이하 사람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어 미국에서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든 자산의 거품이 꺼지고 디플레이션 상황이 되면 많은 서민들이 6개월에서 2년 동안 일자리를 잃게 되고, 부동산 가격이 큰 타격을 입게 되어 결국 빈부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평균적인 부자들은 평생 동안 축적된 순자산의 50%에서 80%를 잃을 것”이라고 말하며 전방위적인 공황이 닥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모든 과정이 회복되려면 2037년까지 걸리게 될 것이며, 우리는 중앙은행에 디플레이션 상태에 잠식되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