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AI와 의학 분야를 접목하는 것으로 의료 분야에 획기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AI는 의료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진단·치료·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의사들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텍사스 대학교 보건과학센터와 텍사스 대학교는 이런 시대 요구에 부응해 차세대 의료 서비스 제공자를 양성하려고 이중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샌안토니오에서 훈련받은 의사들이 진단 및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AI의 실제 사용을 독보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공립 보건과학센터로 5개 학부와 10개의 대학원을 보유한 UT 헬스 샌안토니오의 의학박사(M.D.)와 UTSA의 인공지능 과학석사(M.S.A.I.)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 30학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핵심 과정은 9학점(인턴십 과정), 학위는 15학점(데이터 분석, 컴퓨터 과학, 지능형 및 자율 시스템 중 선택), 최종 프로젝트 6학점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의사들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춤으로써 진단 및 치료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하고,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의료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초의 이 이중 학위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수년이 걸렸다고 한다. 혁신적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는 2019년에 시작되었고, 서로 다른 두 학문 분야 간 협력을 통해 전염병을 헤쳐 나가며 미래에 AI를 활용한 의료기술을 준비할 학위 과정과 커리큘럼을 확립했다.
현재 AI는 의료 분야에서 상당히 많이 활용되고 있다. 맞춤형 환자 치료 계획, 로봇 수술, 약물 투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존재감을 찾아볼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AI가 병원 의료시스템 대기 시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향상하며, 환자 치료를 예측하기 위해 여러 소스의 정보를 집계함으로써 환자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AI는 온라인 일정 관리와 약속 체크인, 후속 조치에 대한 알림 전화 및 디지털화된 의료 기록을 개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을 일이다. 미국에서 최초로 의학과 AI를 결합한 이중 학위 프로그램이 개설된 만큼, 다른 대학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고, AI 기술이 의료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AI와 의학 분야 외에도 이중 학위 제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 이중 학위 제도는 학생들이 두 개 이상의 전공을 동시에 공부하면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이 복잡하고 상호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창의적인 관점과 접근 방식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 AI와 경제학, 경영학, 인문학, 미술, 음악, 화학, 엔지니어링,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 역량과 실무 능력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가 대중화되면서 AI를 활용하는 이중 학위 제도가 더 많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AI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산업계에도 인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