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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챗봇 ‘제미나이’로 재탄생,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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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챗봇 ‘제미나이’로 재탄생,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구글이 자사의 AI 챗봇 및 비서인 바드를 '제미나이'로 리브랜딩하고 새로운 앱과 구독 옵션을 출시했다.  사진=구글블로그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이 자사의 AI 챗봇 및 비서인 바드를 '제미나이'로 리브랜딩하고 새로운 앱과 구독 옵션을 출시했다. 사진=구글블로그
구글이 그간 운용한 인공지능(AI) 챗봇 및 비서의 실험 버전이었던 '바드'를 한 단계 개선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그간 운용 과정에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용함으로써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빙(Bing)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온라인 글로벌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9일(현지 시간) 구글이 전날 AI 챗봇 및 비서인 바드를 '제미나이'로 리브랜딩하고 새로운 앱과 구독 옵션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오픈AI 챗GPT의 주요 경쟁자로, 이전 버전인 바드보다 강력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코드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멀티 AI다.

개선된 기능을 이용하려면 먼저 새로운 앱을 사용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전용 앱을 다운로드하고, 아이폰 사용자는 iOS의 구글 앱 내에서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AI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 1.0에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구독 옵션의 가격은 월 19.99달러다.

기업용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개선했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도구인 ‘워크스페이스 및 클라우드용 제미나이’도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회의 일정 설정, 이메일 작성, 보고서 작성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고,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를 분석하여 시장 흐름 파악과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에 자동으로 답변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 제미나이를 사용중인 주요 대기업으로는 웨이페어, GE, 스포티파이, 화이자 등이 있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비영리 단체, 교육 및 의료기관 등도 이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이용량에 따라 월 100~1만달러다.

특히, 구글 원 가입자들은 지메일(Gmail)에서 이메일 작성 시 문장 자동 완성, 맞춤법 검사, 맞춤형 템플릿 기능을 제공하며, 구글 독스(Docs)에서 문서 작성 시 문장 자동 완성, 맞춤법 검사, 맞춤형 스타일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표나 그래프 자동 생성도 지원된다. 구글 시트(Sheets)에서는 데이터 입력 시 자동 완성, 오류 검사, 분석, 시각 자동화 등의 기능을 지원하며, 슬라이드(Slides)에서는 프레젠테이션 제작 시 슬라이드 디자인 자동 생성, 발표 시 텔레프롬프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온라인 회의 플랫폼 미트(Meet)에서는 화상 회의 일정 잡기 및 참석자 초대 자동화, 회의록 작성 및 요약 자동 생성, 실시간 번역 및 자막 생성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처럼 제미나이의 기능은 그간 실험 버전과 고객 대상 충분한 시장 조사를 통해 개선되었다. 구글의 최첨단 AI 모델을 기반으로 바드보다 정확하고 유창한 답변을 제공하고, 챗봇 기능뿐만 아니라 요약, 할 일 목록 생성, 코드 작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고객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답변까지 제공하도록 개선되었다. 다만 질문 이해나 통계 제공 과정 등에서 개선할 부분은 남아 있다.

MS의 AI 챗봇 빙은 세가지 버전(창의적, 균형적, 정밀적)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답변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지만, 제미나이는 빙보다 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정확하고 유창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약 92%를 차지하는 만큼 축적된 데이터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MS의 빙보다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제미나이는 용도와 목적에 따라 울트라, 프로, 나노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최적화되어 제공되며, 데이터 센터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모든 환경에 실행될 수 있다. 울트라는 가장 복잡한 작업에 적합하고, 프로는 다양한 작업 확장에 적합하며, 나노는 온 디바이스에 효율적 기능을 제공한다.

2024년에는 챗봇 시장 규모가 약 70억 달러, 2029년에는 약 20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빙과 제미나이의 정확한 시장 점유율은 아직 관련 사업이 초기단계인 만큼 정확히 집계된 것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제미나이(바드)가 다소 앞서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다만, 둘 다 회사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구글은 제미나이의 비전이 사용자의 모든 작업을 자동화하고 사용자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AI 에이전트가 되는 것이며, 더 많은 고객에 사용 기회를 제공하고, 경험하도록 사업 영역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에 개인과 기업은 AI 기능을 얼마나 더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단순 기능 활용은 물론, 복잡한 사항을 논리적 질문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잡아냄으로써 최고 30% 정도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