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주가](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21043926013214a01bf698f1209125250.jpg)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도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에 밀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은 '빅3'에서 다시 시총 순위 5위로 내려앉았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급락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실적이 예상을 밑도는 어닝 쇼크 우려가 커졌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206억 달러에 이르고 또 순이익은 7배 이상 급증한 10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의사록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이외에도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도 나왔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배당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홈디포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내놨으나 미국 동일 점포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고 연간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7개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의 전체 시가총액 규모가 전 세계 국가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이치뱅크는 지난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매그니피센트 7'의 시총 합계는 주요 20개국(G20) 각각의 상장 기업 거래소 규모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매그니피센트 7'은 뉴욕 증시를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7개 기업이다. 이들 7개 기업의 전체 시총은 13조1천억 달러로, G20 국가 중 시장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중국(11조5천억달러)보다도 많았다. 3위 일본(6조2천억달러)의 약 두 배 수준이었다. 일본과 함께 4위 인도(4조6천억달러), 5위 프랑스(3조2천억달러)의 시장을 합친 규모와 비슷했다. 1조7000억달러인 한국 시장과 비교하면 한국의 약 8배였다. 3조달러 안팎에 달하는 MS와 애플 각각의 시총은 프랑스나 사우디아라비아(2조9천억원), 영국(2조9천억원)의 전체 시총과 비슷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세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몰리면서 한때 가격 상승에 탄력을 받았던 비트코인이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오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데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시세가 오르고 있어 가상자산 시장은 더 활기를 띨 거란 전망이 나온다. 알트코인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오르고 있다. 연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빠르면 오는 5월, 늦어도 올해 안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다고 예상했다. 주요 알트코인인 리플코인(XRP)의 시세도 상승 중이다. 리플코인은 이날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날 대비 0.23% 오른 781.2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5일 전인 지난 15일에 비해 무려 6.04%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석유 가격 급등을 막아주던 미국의 셰일 오일 붐이 시들해지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하루 17만 배럴 증가했다고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3년에 전년 대비 하루 100만 배럴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대폭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6년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미국의 셰일 오일은 최근 중동지역 분쟁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혼란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급등을 막는 데 도움이 되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