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21일 기업들이 전기 자동차로 전통적인 버스와 트럭 등 상업적인 차량을 교체하도록 장려하는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태국 투자위원회는 자격을 갖춘 기업들이 차량 가격의 최대 두 배에 해당하는 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도록 2025년 말까지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EV 배터리 셀 제조업체는 국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금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2030년까지 해당 국가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는 별도로 올해 EV에 대한 고급 세금을 철폐하고 2025년까지 수입세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21일 밤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EV 구매자를 위한 부가가치세를 11%에서 1%로 낮출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의 여섯 개 주요 시장에서의 EV 판매량은 2035년까지 약 85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전기차 판매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