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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OMC 금리인하 " 매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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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OMC 금리인하 " 매우 임박"

브로드컴 실적발표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가상 암호화폐 제롬파월 청문회 발언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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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금리인하가 매우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들이 폭발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가상 암호화폐 등도 제롬파월 청문회 발언 에 환호하고 있다. 엔비디아와함께 AI 반도체주로 주목받아온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의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물가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나온바 있다. 파월 의장은 여기에 더해 금리인하의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언급을 추가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불확실한 경제 전망 때문에 물가 하락세가 계속될지 보장할 수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이 2%로 둔화할 것이란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의 자기 입장이나 연준 다수 위원의 언급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원 연설을 지켜보며 크게 오르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증언에서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겉으로는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종전 입장과 같지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예상대로 올해 중순 경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더 자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증거다. 그것은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올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단지 신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가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와 메타등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약보합세다. 아마존과 구글은 상승하고 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즉 NYCB의 주가는 10억달러의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11%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보험청구자수는 21만7000명이다. 뉴욕증시 예상치에 부합한다. 노동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3.2%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유럽연합(EU)이 '빅테크 갑질'을 금지하는 디지털 시장법(DMA) 시행 첫날 부터 애플을 정조준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대체 앱스토어' 설치를 막았다는 에픽게임즈 주장과 관련, 담당 부서에 이를 먼저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DMA에 따라 애플 측에 이번 사안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인 에픽게임즈는 앞서 전날 성명을 내고 애플 앱스토어와 경쟁하기 위해 iOS용 대체 앱 마켓을 개발·설치하려고 했으나 애플이 이를 거부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이런 결정이 자사의 팀 스위니 최고경영자(CEO)의 애플 공개 비난에 대한 '보복성 조처'라면서 명백한 DMA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그러나 에픽게임즈 측이 "계약상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데 따른 종료 결정"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U 집행위가 공개적으로 애플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애플로선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앞서 EU 집행위는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소비자가 더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차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매출 0.5%에 해당하는 18억 4천만 유로(약 2조 7천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애플 주가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애플이 인공지능(AI)과 중국 수요 부진 등 다방면에서 난관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때 테크 업계 왕좌를 차지했던 애플이 여러 방면에서 공격받고 있다. 오픈AI가 2022년 챗GPT를 출시한 이후 기술 업계의 생성형 AI 개발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애플이 상대적으로 잠잠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플은 최근 10년간 개발을 추진해온 자율주행 전기차(EV) 애플카 사업을 접은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