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1% 소폭 올랐지만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하락했다.
웰스파고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매도를 추천한 테슬라는 4.5% 급락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르며 S&P500 지수가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던 뉴욕 주식시장 강세는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유일하게 상승세를 지속한 다우지수도 전일비 37.83포인트(0.10%) 오른 3만9043.3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9.96포인트(0.19%) 내린 5165.31, 나스닥 지수는 87.87포인트(0.54%) 하락한 1만6177.77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09포인트(0.65%) 내린 13.75를 기록했다.
테슬라 급락세 여파로 임의소비재가 0.11% 내린 반면 필수소비재는 0.13% 올랐다.
국제유가가 2% 넘게 뛰면서 에너지 업종도 1.52% 상승했다.
유틸리티는 0.66% 올랐고, 금융업종도 0.57% 상승세로 마감했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나란히 상승했다. 각각 0.24%, 0.91%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41%, 0.6% 밀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흐름이 갈렸다.
기술업종은 엔비디아 약세 속에 1.08% 하락했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0.16% 상승했다. 틱톡금지법 하원 통과 여파로 소셜미디어 종목들이 상승세를 탄 덕에 통신서비스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민의 적'으로 규정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 그렇게 한가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4.18달러(0.84%) 내린 495.5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웰스파고 직격탄을 맞았다.
비관론자인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콜린 랭건이 테슬라 주가가 30% 더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는 8.04달러(4.54%) 급락한 169.48달러로 미끄러졌다. 올들어 낙폭이 32% 가까이로 확대됐다.
전날 오라클 실적에 힘입어 7% 넘는 급등세를 탔던 엔비디아는 이날은 기술주 하락 방아쇠를 당겼다.
초반부터 큰 폭으로 하락해 장중 3.9% 급락한 884.35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낙폭 상당분을 만회해 10.25달러(1.12%) 내린 908.88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낙폭이 과도하다는 지적 속에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던 애플은 다시 미끄러졌다. 별다른 악재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2.10달러(1.21%) 내린 171.1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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