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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틱톡에 대한 '부당한 탄압'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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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틱톡에 대한 '부당한 탄압' 중단 촉구

중국은 미 하원의 틱톡 금지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미 하원의 틱톡 금지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하원이 1억7000만명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틱톡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은 "무리하게 억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 허야동 대변인은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시장 경제와 공정 경쟁의 원칙을 모두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모든 조치를 취하여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단호하게 보호할 것이다"고 밝혔다. 왕웬빈 외무부 대변인은 별도의 브리핑에서 “미국은 틱톡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의 사건 처리는 그들이 말하는 규칙과 질서가 세계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만을 위한 것인지를 세계에 더욱 분명히 보여주었다"라고 덧붙였다. 미 하원은 14일(현지 시간)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고 중국 모기업이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를 보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법안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은 또 한 번 날카로운 대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통과되면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미국 상원으로 상정됐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지난 11월 캘리포니아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지도자 시진핑 주석의 만난 이후에 안정되는 듯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조선업체 보조금 지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미국 조선 노동조합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집단 청원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미국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밝히며, 워싱턴은 자신들의 조선업계 문제를 중국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