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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닝 앞둔 비트코인 채굴 업체 손익분기점 4만3000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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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닝 앞둔 비트코인 채굴 업체 손익분기점 4만3000달러 예상

비트코인 채굴 손익분기점이 2만3000달러에서 4만3000달러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채굴 손익분기점이 2만3000달러에서 4만3000달러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하나인 마라톤은 채굴 비용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새로운 기계를 구입할 계획이다.

프레드 실 마라톤 최고 경영자는 15일(이하 현지 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채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선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현재 한계에 도달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인수 확대를 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라톤은 14일 8700만 달러(약 1158억 원) 이상을 투자해 텍사스의 가든 시티에 있는 200메가와트 데이터 센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실은 “이번 인수로 채굴 비용과 손실분기점을 동시에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라톤은 올해 1억7900만 달러를 투자해 복수의 사이트를 매입한데 이어 두 번째 인수를 단행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채굴업자가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토큰 형태의 보상을 받기 위해 고에너지 전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작업이다. 이 보상이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주요 수익원이다. 하지만 보상은 4월 말로 예정된 프리프로그램 이벤트인 하프닝으로 인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마라톤과 같은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은 하프닝 이후 수익 급락을 완화하기 위해 비용 절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은 “하프닝 이후에는 일부 채굴업자들이 수익성을 잃을 수 있으며, 비트코인 보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탈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실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의 손실분기점은 약 2만3000달러였는데 이제 약 4만3000달러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 시간 15일 오후 약 6만8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역대 최고치인 7만3797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했다. 마라톤의 주가는 15일 약 2% 상승하여 18.60달러에 거래되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