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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트럼프, 머카우스키 상원의원 “지지 어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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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트럼프, 머카우스키 상원의원 “지지 어림없어”

공화당 내 반 트럼프주의자인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이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공화당 내 반 트럼프주의자인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이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공화당의 일방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에 실망한 리사 머카우스키 알래스카 주 상원의원(공화)은 당을 탈당할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CNN에 따르면 머카우스키 의원은 2021년 1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절대로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머카우스키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원으로서 지지할 수 있는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할 순 없다"라고 밝혔다.
공화당 전체가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의 완전히 이동한 가운데 그녀는 공화당 내에서의 자신의 미래를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끝내 공화당을 떠날지 여부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무소속으로 남을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머카우스키 의원은 "나는 매우 독립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의 당이 되어 가는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녀의 공화당 이력은 뿌리 깊다. 그녀의 아버지 프랭크 머카우스키는 공화당 출신 알래스카 주지사였다. 그녀는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스티븐스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스티븐스는 연방 자금을 알래스카로 지원해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

그녀는 탄핵과 관련해 2022년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았다. 최근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서는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지지를 표명했다.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이 공화당을 탈당하면 최근 악재가 겹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또 하나의 불리한 뉴스가 될 것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