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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E 물가 "0.4%'' 테슬라- CATL 배터리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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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E 물가 "0.4%'' 테슬라- CATL 배터리 동맹

인텔 구글 퀄컴 "반 엔비디아 동맹"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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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하 등을 졀정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로 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이 요동치고 있다. 제롬파월 연준의장은 앞으로도 물가가 울퉁불퉁할 것이라면서 FOMC 금리인하 전망도 계속 수정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의 2차전지 1위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이 테슬라와 공동으로 초고속 충전 2차전지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은 26일 "테슬라와 협력해 더욱 빠른 충전을 위한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속 충전 2차전지 관련 설비를 테슬라의 미국 네바다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2만5000달러 이하의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근의 판매부진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1월의 0.3%보다 높은 것이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계속해서 이런 데이터가 나타나면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1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이번 주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비둘기파적 기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주 주간으로 2.29%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각각 전주 대비 2.85%와 1.97% 뛰며 강세장이 확장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39,475.90에 종가를 형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S&P500은 가파른 상승세 속에 주요 월가 기관들의 연말 전망치를 이미 넘어섰다. 이번 주 말 공개되는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지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연준의 금리 향방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3월26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3월27일= 영국 금융정책위원회(FPC) 회의 요약본
3월28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Q4 국내총생산(GDP)(확정치)
3월29일= 성금요일 부활절 금융시장 휴장,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토론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퀄컴, 구글이 반(反) 엔비디아 전선을 형성하며 인공지능(AI) 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구축에 나선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주축이 돼 지난해 9월 설립한 컨소시엄인 UXL 재단은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플랫폼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구축을 진행 중이다.

쿠다는 AI 관련 앱 개발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엔비디아를 AI 칩 제조와 함께 세계 최고의 AI 기업으로 만든 또 하나의 축이다.

쿠다는 엔비디아의 20년간 컴퓨터 코드가 축적돼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인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400만명의 개발자가 AI 앱 개발을 위해 이 플랫폼을 사용한다.

지난해 9월 설립된 UXL 재단은 쿠다 플랫폼에 대항해 다양한 AI 가속기 칩을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도구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어떤 칩과 하드웨어를 사용하는지에 관계없이 컴퓨터 코드가 어떤 기계에서도 작동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칩 제조업체에 의한 AI 앱 등의 독점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재단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이미 오픈소스 기술 사용에 관심이 많은 제3자 등으로부터 기술적 기여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고성능 컴퓨팅 담당 이사이자 수석기술자인 빌 휴고는 "우리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열린 생태계를 만들고 하드웨어 분야에서 생산성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딩 컴퓨팅 기업과 다른 칩 제조업체의 참여도 요청할 계획이다

뉴욕증시는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에 하락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26포인트(0.41%) 하락한 39,313.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99포인트(0.31%) 내린 5,218.1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35포인트(0.27%) 하락한 16,384.47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지난주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점차 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술기업들의 주가 조정,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중국이 자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작년 12월 26일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으며, 여기에 정부 기관과 당 조직에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외국산 제품 대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인텔의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하고, AMD의 주가도 0.5%가량 떨어졌다.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기술기업에 악재가 됐다.

구글과 애플에 대한 조사는 '다른 결제방식 유도 금지'(anti-steering)' 규정과 관련된 조사로 앱 마켓 운영업체가 외부 앱 개발자가 앱 내에서 다른 결제 방식을 선택하도록 연결하거나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관행에 대한 것이다. 메타의 경우 지난해 가을 도입한 '결제 혹은 동의' 플랜에서 사용자들이 타깃 광고를 위해 디지털 활동 사용 허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월 최대 11달러의 구독료를 내도록 한 방식이 'DMA'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구글과 애플의 주가는 각각 0.46%, 0.83% 하락했고, 메타의 주가는 1.29%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온 시장은 가파른 랠리 후 조정 압력을 받았다.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증시는 지난주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올해 총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혀 3회 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후반에 나오는 연준 선호 2월 개인소비지출(PEC) 가격지수가 또다시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할 위험도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에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주최하는 대담에 나설 예정이라, 관련 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도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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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의 지난달 전미활동지수(NAI)는 석 달 만에 확장세로 돌아서며 미국 경기가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월 전미활동지수가 0.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해 석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업종별로 보면 테슬라는 월가로부터 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1%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켈너 보잉 이사회 의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그동안 보잉은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행한 737맥스9 여객기의 도어플러그 이탈 사태 이후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다.

파산설에 시달렸던 전기차 신생 업체 피스커의 주가는 대형 자동차업체와의 거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28% 정도 내렸다.

업종 지수는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금융, 헬스,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 등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3포인트(1.00%) 오른 13.19를 나타냈다.

26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소폭 강세를 보인 데 반해 대만 증시는 단기 차익실현 물량 유입과 고점 부담으로 약세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뚜렷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다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18포인트(0.17%) 상승한 3,031.48에, 선전종합지수는 3.14포인트(0.18%) 오른 1,752.29에 장을 마쳤다.

증시를 크게 움직일만한 호재도, 악재도 뚜렷하지 않아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계속 떠받치고 있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세계 주요국과의 갈등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2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집단이 국회의원과 학자, 언론인, 민주주의 활동가 등 수백만 명을 위협하는 사이버 스파이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자들을 제재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석유·가스·소모원료, 항공, 소프트웨어 업종이 하락했고 은행과 음료, 부동산 개발 업종은 상승했다.

선전 증시에서는 통신장비, 금속·채광, 전자장비, 가정용 내구재 업종이 떨어졌고 자동차, 음료, 부동산 개발, 식품 업종이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인 7일물 역레포를 통해 1천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50억엔으로 1천450억위안이 순공급됐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44.68포인트(0.88%) 상승한 16,618.32를, 항셍H 지수는 70.77포인트(1.23%) 오른 5,825.42를 기록했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 약세 여파와 장중 저가매수세 유입이 혼재된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6.09포인트(0.04%) 하락한 40,398.03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16포인트(0.11%) 오른 2,780.80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전장 뉴욕 증시 약세에 동조해 하락 출발했다. 회계연도 말을 앞두고 리밸런싱(자산배분 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종식했다는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하며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 수석 시장전략가는 "눈에 띄는 재료가 없는 가운데 권리금을 위한 매수세가 증시를 일정 부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보험, 기계, 제약 관련 종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육상운송, 석유 관련 종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도요타자동차(TSE:7203)와 동경 전기(TSE:8035) 주가는 각각 0.63%, 0.54% 상승 마감했다. 키엔스(TSE:6861)와 소니(TSE:6758) 주가도 각각 1.32%, 0.46% 올랐다.

다만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와 미쯔비시UFJ파이낸셜(TSE:8306) 주가는 각각 1.11%, 0.85% 내리며 하락 마감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 하락한 151.333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8% 내린 104.138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65.76포인트(0.33%) 내린 20,126.49에 장을 마쳤다.

저가 매수세와 전날 상승 마감한 엔비디아에 힘입어 지수는 상승 출발해 오전 10시 23분 장중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0,397.60에 도달했다. 이후 반락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가 0.76% 상승하며 대만증시에서도 TSMC·미디어텍을 비롯한 관련 대형주가 초반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또한 시장이 25일(현지시간)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소화하며 상승 압력을 더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단기 차익실현 물량 유입과 고점 부담으로 인해 지수는 반락했다. 아울러 25일 유럽연합(EU)이 애플 등을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대형주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약세 흐름을 주도했다. 폭스콘은 아이폰 제조업체이다.

주요 종목 가운데 폭스콘이 1.72% 하락했지만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0.77%, 0.89% 상승했다.

오후 2시 5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6% 오른 31.93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가 26일(현지시간) X를 통해 “홍콩이 올 2분기 중으로 현금과 현물 상환 모두를 허용하는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약 26만 명의 X 팔로워를 보유한 발추나스는 동료 애널리스트 레베카 신(Rebecca Sin)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현물 상환만 강제한 미국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만약 예상이 적중한다면 홍콩의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26일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해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9.52포인트(0.71%) 오른 2,757.09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이후 3거래일만의 상승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85포인트(0.69%) 오른 2,756.42로 출발해 장중 2,779.40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2,750대로 되돌아왔다.

코스피가 장중 2,77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2월 17일(2,770.66) 이후 2년 1개월여만이다.

최근 급등으로 인한 과열 부담에 장중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천246억원, 기관은 4천8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86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339.5원에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 2위인 삼성전자[005930](2.17%), SK하이닉스[000660](4.25%)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쓰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 29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선을 넘었다. SK하이닉스도 17만9천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000270](2.60%), 삼성물산[028260](1.01%), NAVER[035420](0.48%), 현대차[005380](0.42%)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SDI[006400](-2.67%), LG화학[051910](-2.50%), LG에너지솔루션(-2.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3%), 셀트리온[068270](-1.3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96%), 통신업(1.77%), 섬유의복(1.56%), 전기전자(1.43%), 운수장비(1.35%), 서비스업(1.11%) 등의 상승폭이 컸다.

보험(-1.84%), 의약품(-1.10%), 전기가스업(-1.07%), 건설업(-0.58%), 철강및금속(-0.45%), 종이목재(-0.41%)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급등하면서 인공지능(AI)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노출도가 높은 코스피가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전개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26%) 오른 916.09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포인트(0.20%) 오른 915.49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 자금의 유입 속에 장중 920선을 넘어 922.57까지 올랐으나 급등하던 HLB[028300] 그룹주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이 장중 920선을 넘은 것은 작년 9월 7일(921.79)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21억원, 개인은 53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상위주 중에는 삼천당제약[000250](26.37%)이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2.8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78%), JYP Ent.[035900](3.36%), HLB(1.68%), 에코프로비엠(0.52%), 에코프로[086520](0.47%) 등이 강세였다.

엔켐[348370](-6.18%), HPSP[403870](-4.07%), 신성델타테크[065350](-2.36%), 셀트리온제약[068760](-2.34%), HLB생명과학[067630](-2.06%)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889억원, 13조2천810억원이었다.

= 지난주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주간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빼내면서 관련 펀드들의 자산 규모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자산 투자 및 리서치 회사인 코인셰어스 인터내셔널의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서 9억4천200만 달러(1조2천600억원)의 투자자 자금이 유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에는 7주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총 120억 달러(16조원) 이상이 흘러들어왔고, 지난 14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7만9천798달러를 기록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코인셰어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가격 조정으로 투자자들이 주저하면서, 미국의 신규 상장지수펀드(ETF)들에 대한 자금 유입이 훨씬 줄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신규 ETF들에 지난주 약 11억 달러(1조5천억원)가 유입돼, 같은 기간 기존 그레이스케일(ETF)의 20억 달러(2조7천억원) 유출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바 있는데, 이번 대규모 자금 유출은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수수료와 파산관재인의 매도로 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지분 일부가 8억8천400만 달러(1조2천억원)에 매각됐다고 미국 CNBC 방송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앤트로픽에 대한 FTX의 보유 지분 8% 중 약 3분의 2가 이번에 매각됐다며, FTX는 앞서 앤트로픽 지분 인수에 5억 달러(6천700억원)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지난 22일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이번 매각분 중 절반 이상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부 펀드인 무바달라와 연계된 업체(ATIC Third International Investment)에 넘어갔다.

앤트로픽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출신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구글과 아마존닷컴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는 등 AI 시장을 선점한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다.

FTX는 비록 파산했지만 이처럼 보유한 가상화폐나 앤트로픽 지분 등 다른 자산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FTX 고객들은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FT는 FTX 고객들은 파산 당일 가치에 비해 20~40%를 더 돌려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고객을 포함한 10만명 이상의 채권자는 파산 당시 예치금의 달러 가치를 기준으로 돌려받게 돼 있었지만, 파산 이후 많은 보유 자산의 가치는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FTX 붕괴 당시 비트코인은 약 1만6천달러였으나 현재는 크게 치솟은 상태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7만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