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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블록 목표주가 하향...'캐시앱' 성장성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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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블록 목표주가 하향...'캐시앱' 성장성 의문 제기

지급결제·선구매 후지급(BNPL) 업체인 블록 주가가 4일(현지시각) 급락했다. 사진=블록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지급결제·선구매 후지급(BNPL) 업체인 블록 주가가 4일(현지시각) 급락했다. 사진=블록 홈페이지 캡쳐
지급결제·선구매 후지급(BNPL) 업체인 블록 주가가 4일(현지시각)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블록 추천의견을 동등비중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블록의 '캐시앱'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목표주가 하향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제임스 포셋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캐시앱 성장성의 의문을 제기하면서 블록 목표주가를 62달러에서 60달러로 낮췄다.

포셋은 캐시앱이 추가 성장할 가능성이 더 이상 없다면서 잠재적인 고객들을 모두 확보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캐시앱은 무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마치 은행 당좌·저축계정, 증권사 거래계정을 합친 것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캐시앱을 통해 돈을 송금하기도 하고, 송금된 돈을 받을 수도 있고, 결제도 가능하며, 저축까지 할 수 있다. 또 캐시앱을 통해 비트코인과 주식 거래도 가능하다.

직불카드, 가계대출 기능도 있다.

이 만능 앱이 더 이상 고객을 확대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의 평가다.

캐시앱 성장 한계


블록은 캐시앱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월 22일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블록은 캐시앱이 미 가계에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 애플리케이션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포셋은 그러나 이같은 목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캐시앱 주 사용자인 Z세대의 지출 잠재력이 이미 한계까지 도달했다면서 주로 경쟁사들이 벌써 시장을 장악했다고 지적했다.

포셋은 신용상품 개발 속도가 더딘 탓에 블록이 미처 신용상품을 완벽히 준비하기도 전에 Z세대 소비자들은 이미 경쟁사들의 은행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장 가능성 더 있다


그러나 포셋의 이같은 비관을 반박하는 분석도 나왔다.

벤치마크의 마크 팔머 애널리스트는 이날 블록 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는 89달러에서 99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팔머는 블록이 캐시앱을 확장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블록이 올해 캐시앱의 은행서비스를 구축하고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블록은 지난 1년간 17% 상승했지만 이날은 급락했다.

블록은 이날 주식시장 급락세 충격까지 더해져 4.92달러(6.18%) 폭락한 74.73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