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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고용보고서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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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고용보고서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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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속보] 뉴욕증시 지진+ 고용보고서 쇼크 …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미국 뉴저지주에서 지진이 발생해 인근 뉴욕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 지역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0㎞였다. 지진 발생 직후 뉴욕시 맨해튼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국의 신규 일자리가 3월 들어 예상 수준을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평균 증가 폭을 웃도는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0만3천건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건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지난 1∼2월 고용 증가 폭이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돌아 시장을 놀라게 한 데 이어 3월도 예상치는 물론 12개월 월평균 증가 폭(21만3천건) 뛰어넘는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정부부문(7만1천건)이 12개월 월평균(5만4천건)을 크게 웃도는 증가 폭을 나타냈다. 건설(3만9천건)도 12개월 평균(1만9천건)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여가·접객업은 4만9천건 늘어 팬데믹 발생 전인 2020년 2월 수준을 회복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3월 실업률은 3.8%로 2월의 3.9%에서 소폭 하락했다. 3월 실업률은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34.69달러로 전월 대비 0.3% 올라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1%이다. .

평균 수준을 뛰어넘는 고용 증가세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뜨거운 고용시장 지속은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에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란 예상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9% 수준으로 고용지표 발표 직전 대비 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연준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43%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34%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였고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5%)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3%), 나스닥지수(-1.40%) 등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1%대 하락을 기록했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의 닐 카시카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 없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지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전날 한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혔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원자재 가격 불안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매파 발언은 지수를 더욱 끌어내리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날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날 다우지수는 530.16포인트 하락했는데 종가 기준 500포인트 이상 내린 것은 올 2월 13일(524.63포인트) 이후 처음이며 이날 하락 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5일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0만 3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시장 예상치(21만 4000건)와 전월(27만 5000건)을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로 미국 고용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브라이스 도티 시트인베스트먼트어소시에이츠 전략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일자리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을 가리키며 채권 시장에 혼란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이날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5일 전날 대비 781.06엔(1.96%) 내린 3만 8992.08엔으로 마감하며 3만 9000엔 선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에는 1000엔 넘게 하락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올여름이나 가을께 물가와 임금의 선순환 정도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사실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일본이 금리를 올릴 경우 양국 간 금리 차가 축소돼 일본 주식 매수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던 엔저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국내 증시 역시 흔들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9포인트(1.01%) 내린 2714.21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705.31까지 내려가며 27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1.20% 하락한 872.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7일(863.37)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1143억 원, 4705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1094억 원, 609억 원씩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날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차익 실현 매물을 못 이기고 0.94% 하락했다. SK하이닉스(-2.77%), 기아(-1.59%), 셀트리온(-1.17%), 포스코홀딩스(-1.74%) 등 다른 시총 상위주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확인한 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가 올해 금리인하는 불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전일 증시가 큰 폭 조정을 받았으나 금리인하 경로와 관련해 숨돌리기에 나선 양상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4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07포인트(0.23%) 오른 38,687.05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95포인트(0.50%) 오른 5,173.1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99포인트(0.64%) 오른 16,152.08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3월 비농업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향했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0만3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다.

지난 2월 3.9%로 튀어 올랐던 실업률이 0.1%포인트 낮아졌다.

고용 지표는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뒷받침했다.

증시는 전일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유가 상승과 올해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안으로 조정을 받았다.

전일 1%대 급락한 3대 지수는 이날은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3월 비농업 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투자자들이 추가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경로 유지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만약 올해 금리 인하가 없다면, 나는 매우 놀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여전히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미국의 고용 지표를 확인한 후 올랐지만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전에 전산장 마감가보다 4bp 정도 오른 4.35%대에 거래됐다.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졌음에도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은 주가지수를 지지했다.

지정학적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국제구호단체 요원 7명이 사망한 가자지구 구호 트럭 오폭 사건에 대해 하마스로 오인했다며 '중대한 일련의 실수'였다고 밝혔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에 대한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90달러대 부근으로 높아진 후 혼조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주요 기술주는 반등했다.

아마존닷컴은 2%대 올랐고, 알파벳A는 1%대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대 상승했으며,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도 1%대 올랐다.

도넛 체인인 크리스피크림은 파이퍼샌들러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5%대 올랐다.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30% 내렸고, 영국 FTSE지수는 0.95%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97% 내렸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3% 내린 배럴당 86.56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8% 오른 90.81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서의 반도체 생산 투자를 기존의 두 배 이상인 440억 달러(약 59조5천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WSJ에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매 분기 0.7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경제학자들이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ECB의 금리 정책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대부분 6월 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봤다.

응답자 중간값을 기준으로 봤을 때 현재 4%인 예금금리(기준금리는 4.5%)는 올해 말까지 3차례 인하돼 연 3.25%, 내년 말에는 추가로 4차례 더 인하돼 연 2.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ECB 인사들은 6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데에는 거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나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경제 성과에 의해 엄격하게 금리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고 천명했지만 다른 인사들은 이후 어느 정도의 속도로 금리를 내릴지에 대해 저마다 주장하는 바가 다르다.

데카뱅크의 크리스티안 토드만 이코노미스트는 "가까운 미래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점은 거의 결정된 것으로 보이며, 이제 관심은 금리 인하 속도로 옮겨갈 것"이라면서 "ECB 인사들은 데이터에 얼마나 의존할지에 대해 일치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올여름이 오기 전에 두 차례 등 올해 총 네 차례 금리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지난달 주장했다.

이에 비해 올해 금리인하 반대를 줄곧 주장해온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6월 금리인하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경제 상황이 허락하는 경우에만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코프 레이팅스의 데니스 셴 수석 이사는 "ECB가 이르면 오는 6월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부당하며 생산적이지도 않다는 신호를 금융 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자들은 유로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단일 리스크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로 봤으며, 여러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많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3천달러 떨어졌다.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일(한국시간) 오후 9시 7분 현재 66,50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69,291.25달러에서 최저 66,323.72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강세 전망은 잇따르고 있다.

네겐트로픽(Negentropic)이라는 X(구 트위터) ID를 공유하고 있는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은 “최근 24시간 동안 BTC 가격 변동으로 4시간봉 기준 삼각수렴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BTC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울러 기술적 분석상 현재는 조정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7만5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분석 유튜버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은 "코인베이스 BTC/USD 일봉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가 강세 다이버전스(추세 반전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머지않아 지난 3월의 73,800달러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벤슨은 "과거 BTC가 최고가를 달성할 때 마다 RSI 하락 추세선 돌파가 전제가 됐다. 현재 RSI는 하락 추세에 있으며, 이는 강세장에 근접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말 BTC가 7만 달러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으로 인한 상승 모멘텀 및 2025년 만기 예정인 BTC 선물 콜옵션(강세 베팅)에 대한 시장 수요 지속으로 주말 사이 BTC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