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쯤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의 화이트하우스역 부근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4.7㎞였다고 밝혔다. 이어 10여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그 중에서는 규모 4.0의 여진도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버지니아주를 진원으로 한 규모 5.9 지진 이후 미 동부 일대에서 가장 큰 지진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나 심각한 건물 파손 등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시 당국이 지진 발생 후 40분이나 지나 재난알림문자를 보내면서 늦장 대응 논란이 나오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진원에서 동쪽으로 약 65㎞ 떨어진 뉴욕 맨해튼은 물론 동북쪽으로 350㎞ 넘게 떨어진 보스턴에서도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뉴욕경찰국(NYPD)은 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고, 뉴욕 JFK 공항과 뉴저지 뉴왁 공항 등에는 1시간 정도 운항이 중단됐으나 이후 정상화됐다. 뉴욕시 공립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