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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中 전기차 공장 건설에 3.7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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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中 전기차 공장 건설에 3.7조원 투자 

폭스바겐이 쓰촨성 청두에 설립한 쇼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이 쓰촨성 청두에 설립한 쇼룸. 사진=로이터
독일 자동차 대기업 폭스바겐(VW)이 중국에 새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 판매 강화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각)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경쟁 심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5억 유로(약 3조678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중국 동부 허페이시에 위치한 생산 및 연구개발 거점을 확장하고, 전기차를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랄프 브란트슈테터 폭스바겐 중국 사업 총괄은 "허페이에 신설되는 생산 및 개발 거점을 통해 향후 시장 출시 시기를 약 30% 앞당길 수 있다"며 "이번 추가 투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기술 개발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는 폭스바겐의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30년까지 3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상하이자동차와 제일기차를 합작 파트너로 삼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현지 전기차 업체 샤오펑자동차의 지분을 7억 달러에 인수하고, 샤오펑자동차와 공동으로 2종의 신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 기술에서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 인포테인먼트에서 썬더소프트(ThunderSoft), AI의 아크(ARK)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자동차 산업에 정통한 컨설턴트 투레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 진출 40주년을 맞이한 폭스바겐이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맞이해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폭스바겐의 직원 수는 9만 명에 달하며, 중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 중 가장 큰 수준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