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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피스 시장 침체 심화...'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 빌딩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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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피스 시장 침체 심화...'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 빌딩도 휘청

홍콩 오피스 시장이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며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오피스 시장이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며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 있다. 사진=로이터
홍콩 부동산 시장의 거물 리카싱의 빌딩조차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며 홍콩 오피스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를 보여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센트럴에 위치한 CK 자산 홀딩스의 청쿵 센터는 지난 1년간 약 25%가 비어 있었고, 인근 신축 건물도 10%만 임대되었다. 이는 홍콩 오피스 시장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반영하며, CBRE 그룹에 따르면 1분기 홍콩의 공실률은 사상 최고치인 16.7%를 기록했고, 임대료는 2019년 정점 대비 35% 하락했다.
CK 자산 홀딩스의 빅터 리 회장은 단기적으로 신규 수요는 많지 않지만, 청쿵 센터 II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핵심 상업 지구에 위치하고 탁 트인 항구 전망을 갖춘 고급 오피스 빌딩은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신규 오피스 빌딩들은 임차인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올해 2분기와 4분기 사이에 약 65,868㎡의 신규 오피스 공간이 추가될 예정이다.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물들조차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다. 시타델 등이 입주한 국제금융센터 I 및 II의 공실률은 1년 전 만실에서 5월 현재 각각 5.5%, 3.3%로 상승했다.

늘어나는 공급과 국제 은행의 비용 절감 노력, 중국 본토 기업의 더딘 복귀 등으로 인해 임대인들은 임대 조건에 대해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JLL은 올해 임대료가 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은행 거래 부진과 중국 본토 기업의 임대 수요 감소로 일부 금융 회사는 사무실 공간을 축소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청쿵 센터에서 일부 직원을 더 저렴한 곳으로 옮겼고, 중국 본토 기업의 신규 임대 비중은 1분기에 8%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임차인에게 더 많은 협상력을 제공하며, 홍콩의 입주사들에게 사무실을 업그레이드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