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사막' 이스트 팔로 알토 주민 위한 희소식
2025년 오픈 목표… 한인 사회 기대감 증폭
기존 매장 부진 딛고 재도약 발판 마련할까?
2025년 오픈 목표… 한인 사회 기대감 증폭
기존 매장 부진 딛고 재도약 발판 마련할까?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뉴스 웹사이트 SFGATE는 15일(현지 시각) 농심그룹의 계열사인 메가마트가 베이 지역 4호점 확장을 추진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더블린 매장 오픈을 발표한 메가마트는 이스트 팔로 알토에 건축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마트가 인수를 추진 중인 곳은 E 베이쇼어 로드 1775번지에 위치한 이전 타겟 매장이다. 이 매장은 타겟 측이 SFGATE에 밝힌 것처럼 지난 9월 '장기간의 저조한 실적'으로 문을 닫았다. 타겟 매장 폐쇄 이후 이스트 팔로 알토는 미국 농무부에서 "식량 사막"으로 지정될 정도로 식료품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구글 지도에는 새로운 메가마트가 "곧 오픈"으로 표시돼 있으며 올해 오픈을 시사하는 메모가 추가돼 있다. SFGATE의 논평 요청에 대해 메가마트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메가마트는 현재 써니베일과 2022년에 문을 연 프리몬트에서 베이 지역 매장을 운영 중이며, 더블린 매장도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더블린 시는 지난 7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전 럭키 슈퍼마켓(Lucky Supermarket) 자리에 메가마트가 "곧"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1월에는 "현재 메가마트에 대한 새로운 업데이트는 없다"며 오픈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음을 공지했다. 더블린 시는 럭키(Lucky's) 부지를 소유한 세이브 마트(Save Mart)가 캐나다 기업에 인수되면서 소유권 변경이 발생해 프로젝트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짐 패틴슨 그룹(Jim Pattinson Group)은 2024년 6월 세이브 마트를 인수했으며, 세이브 마트는 2년 만에 두 번째 소유권 변경을 겪었다.
서울에 본사를 둔 메가마트는 2009년 애틀랜타에 첫 미국 매장을 개설했다. 메가마트의 프리몬트 매장은 불고기와 초밥을 제공하는 아시아 델리 카운터,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 신선한 생선 카운터 및 수입 과자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다.
베이 지역 한인마트 시장은 이미 H마트와 같은 대형 체인이 진출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메가마트의 미국 진출 전략은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확장과 신선식품,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품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