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개선·금연·정기검진 등으로 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21년 미국에서 약 180만 건의 새로운 암 사례가 보고됐고, 2022년에는 약 60만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미국암학회 연구에서는 30세 이상 미국 성인의 새로 진단받은 암 진단 약 40%가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식습관 개선과 생활습관 변화가 핵심
세케레스 과장이 제시한 첫 번째 방법은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섭취 늘리기다. 유럽 약 2만7000명을 수십 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양배추,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순무잎 등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여섯 가지 이상 암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을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는 일곱 가지 암 위험이 줄었다.
둘째는 올리브유, 카놀라유 같은 식물성 기름 사용이다. 미국 간호사건강연구에 등록된 20만 명 이상을 조사한 최근 연구에서 버터를 정기로 많이 섭취하면 암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반면, 식물성 기름을 많이 섭취하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셋째는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 제한이다. 연구 결과 대장암과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온에서 조리된 고기를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약간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넷째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와 초가공 식품 피하기다. 10대와 성인기에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하면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사람들의 식단을 조사한 연구진은 초가공 식품과 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도 발견했다.
다섯째는 매일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다. 대부분의 흑색종 및 비흑색종 진단은 대부분의 흑색종 및 비흑색종 진단은 햇빛과 인공적으로 자외선을 발생시켜 피부를 태우는 실내 태닝기에서 나오는 자외선이 원인이다. 흑색종 위험은 35세 이전에 실내 선탠에 참여하는 사람들에서 수년간의 사용 및 세션 횟수에 따라 75%까지 증가한다.
◇ 금연 ·금주·운동이 암 위험 크게 낮춰
여섯째는 알코올 섭취 최소화다. 미국암학회 연구에 따르면 음주는 남성 새로운 암 진단의 약 5%, 여성 암 진단의 약 6%에 기여했다.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암 진단 중 가장 많은 것은 유방암으로 2019년 미국에서 4만4000건 이상 발생했다. 하루에 한 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일부 암에 걸릴 위험이 약간 증가한다.
일곱째는 백신 접종 상태 확인이다. 해마다 전 세계로 거의 70만 건의 암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때문에 발생하며, 여기에는 자궁경부암, 항문암, 생식기암, 두경부암이 포함된다. HPV 백신은 26세까지의 모든 사람과 45세까지의 일부 성인에게 권장된다. B형 간염 감염은 전 세계로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여덟째는 45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받기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의사는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결장에서 선종이라고 하는 비정상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미국 예방 태스크포스는 45세에서 75세 사이의 성인에게 대장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아홉째는 규칙적인 운동이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은 유방암, 결장암, 방광암, 식도암, 위암, 자궁내막암 등 여러 암의 실질적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2시간 이상 운동하는 사람들은 두경부암, 폐암, 유방암의 위험이 감소했다.
열째는 건강한 체중 유지다. 비만은 13가지 유형의 암과 관련이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미국에서 160만 명이 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작용제 약물 사용을 조사했다. 당뇨병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을 사용한 환자와 비교했을 때, GLP-1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는 15년 간의 추적 동안 13가지 암 중 10가지 암의 발병률이 낮았다.
열한째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다. 흡연은 미국암학회 연구에서 새로운 암 진단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폐암 진단의 86%와 식도암 및 방광암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금연의 효과는 즉시 나타난다. 10~15년간 금연하면 폐암 위험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40세까지 금연한 사람들은 거의 비흡연자 수준까지 위험이 감소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