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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 대비 144엔대 중반...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달러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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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 대비 144엔대 중반...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달러화 강세

미국 1달러 지폐 위에 일본 1000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1달러 지폐 위에 일본 1000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44엔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으로 매수된 달러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 자금외환부 시장영업과 사카이 기나리 과장은 “미·중 회담이 연기되면서 오히려 향후 미국 경기 우려를 배경으로 한 달러 약세-엔화 강세 추세라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9일 런던에서 두 번째 장관급 회담을 열었다. 미국은 중국에 희토류 수출 규제 철폐를 요구했고, 중국도 미국의 수출 규제 철폐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회담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재개된다.

고토 유지로 노무라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는 10일자 보고서에서 미중 양국의 수출규제 완화가 실현될지 주목된다며 “리스크 심리 개선을 통해 단기적으로 달러-엔화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소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인 9일 해외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3bp(베이시스포인트) 낮은 4.47% 정도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2% 하락했다.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 미주시장사업부 야마모토 조사관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져 달러가 다소 매도됐지만, 전반적으로 방향감각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