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봉쇄 대 국제유가가 130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JP모건은 국제유가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봉쇄된다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일 미국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의회가 중동 에너지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이란 의회가 미국의 자국 핵 시설 폭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의결했다.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에스마일 쿠사리는 "최종 결정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내릴 것"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입구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폭이 가장 좁은 곳은 약 33㎞에 불과하다. 이란과 걸프 산유국, 이라크 등의 주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이 해협을 통해 수출된다.
해협 수심이 얕아 대형 유조선이 통과할 수 있는 항로는 매우 제한적이며, 대부분이 이란 영해를 지난다는 점에서 이란이 사실상 해협의 통제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다.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5%, LNG 소비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에도 이곳에서 유조선과 상선에 대한 공격과 기뢰 설치로 통항이 위협받은 적은 있지만, 이란이 해협을 전면 봉쇄한 전례는 없었다.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의 건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이스라엘의 응급구조기관인 '마겐다비드아돔'(MDA)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스라엘 MDA의 응급 구조대원들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최소 10곳의 현장으로 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국 여러 지역에서 수색 및 구조대가 활동 중이며 낙하된 물체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