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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서 기준금리 동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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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서 기준금리 동결할 듯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0~31일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일본의 영어신문 재판타임스는 일본과 미국이 지난주 무역협상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일본 중앙은행은 당분간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UBS증권의 아다치 마사미치 이코노미스트는 재팬타임스에 "관세합의로 BOJ의 금리 인상이 곧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지만 BOJ가 연말까지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앞으로 몇 달 안에 해소될 것이라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이 16일에서 22일까지 애널리스트 56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부가 0.5%인 단기 정책 목표 금리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비록 새 관세협상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당초 25%에서 12.5%로 낮췄지만 관세율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 비해 훨씬 높다고 재팬타임스는 전했다.

여기에 미국에 수출되는 광범위한 제품에 15%의 '상호관세'가 부과되는 데 이는 당초 기본 세율 10%보다 높은 것이다.

노무라 연구소의 키우치 다카히데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보고서에서 "관세 추가 감세나 완전 면세를 기대한 기업들에게 이번 협상은 실망스런 일로 기업 심에 부정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적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관세협상은 일본 기업들에게 불확실성을 줄이는 앞으로 나가는 큰 걸음"이라고 호평하면서도 "그러나 세계경제와 일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가질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일부 신호를 줄 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재팬타임스는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 설문 결과 이코노미스트의 약 80%는 내년 1월께 금리 변경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새로운 관세의 영향을 모니터하겠지만 일본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은 일본은행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를 조정하는 것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아다치 이코노미스트는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