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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왕고래 대규모 이동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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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왕고래 대규모 이동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스테이블 코인 "암호화폐 판도 변화"
뉴욕증시 이더리움 폭발/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이더리움 폭발/사진=뉴시스
뉴욕증시 대왕고래 대규모 이동 비트코인→이더리움 ...스테이블 코인 "암호화폐 판도 변화"

뉴욕증시 대왕고래와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ETF 순유입이 기록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저항선 앞에서 주춤거렸다. 비트코인은 밀리며 단기 저항선 돌파에 실패했고, 반대로 이더리움은 ETF 자금 유입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로 하락했고,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대로 늘어났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법안 통과로 인한 최대 수혜자가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플(Ripple)과 서클(Circle)의 수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규제 진화의 중심에 자리 잡을 것이라는 주장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지지자이자 변호사인 존 디튼(John Deaton)은 지니어스 법안의 핵심 수혜자로 리플, 서클, 이더리움을 지목했다. 그는 대부분이 리플과 서클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더리움이 가장 큰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튼은 펀드스트래트(Fundstrat)와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의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언급하며, 이더리움이 규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니어스 법안은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를 명확히 제시한 첫 입법 사례다. 해당 법안은 모든 발행자가 1:1 준비금 유지, 연방 라이선스 취득, 독립적 감사 의무,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규정 준수를 요구한다. 특히 연방 인가를 받은 예금기관, 신용조합, 비은행 금융기관만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은 현금, 미국 국채, 저위험 자산으로 구성돼야 하며, 공개적 감사와 정보 공개 의무도 포함된다.

이러한 규제 기준은 발행자의 투명성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며,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에 더욱 깊이 통합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리플의 RLUSD, 서클의 USDC, 이더리움 기반 토큰들이 제도권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튼은 또, 테더(Tether)의 최고기술책임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니어스 법안은 제도권 진입을 원하는 스테이블코인 업계에 명확한 규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다. 다만 규제가 정착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 수혜 구도는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상 처음으로 하루 10억 달러를 넘는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 ETF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결과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A)가 6억 4,000만 달러를 유입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피델리티(Fidelity)의 이더리움 펀드(FETH)도 2억 7,6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이로써 전체 이더리움 ETF의 순자산은 257억 1,000만 달러로 늘었으며, 이는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약 5%를 차지한다. 이달 초까지는 상당한 자금 유출이 있었으나 최근 유입세로 전환됐다. 비트코인 ETF는 1억 7,815만 달러 유입에 그쳤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1억 3,800만 달러를 기록했EK.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1,300만 달러에 머물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