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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황 "발언 효과" 뉴욕증시 비트코인 금값 "폭발 "...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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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황 "발언 효과" 뉴욕증시 비트코인 금값 "폭발 "...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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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황
엔비디아 젠슨황 "AI 반도체 수요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금값 "환호"

엔비디아 젠슨황의 말 한마디에 뉴욕증시 비트코인 금값 등이 "환호 폭발 " 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지속과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에도 불구하고 젠슨황 말한마디에 상승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등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13포인트(0.58%) 오른 6,75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5.02포인트(1.12%) 오른 23,043.38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00%) 내린 46,601.78에 거래를 마쳤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젠슨황 CEO는 CN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Squawk Box)과 인터뷰에서 "(지분 제공은) 상상력이 돋보이고, 독특하며, 놀랍다"며 "AMD가 다음 세대 제품에 그렇게 기대하고 있던 상황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젠슨황 CEO는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AI 모델이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복잡한 추론을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올해,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시리즈에 대해서도 그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정말, 정말 높다"며 "우리는 새로운 인프라 확충의 시작점, 즉 새로운 산업혁명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MD가 오픈AI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자사 지분의 10%를 오픈AI에 제공하기로 한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제품을 만들기도 전에 회사의 10%를 내어준다는 게 놀랍다"며 "내 생각으로는 영리하다(clever)"라고 언급했다.AMD는 지난 6일 오픈AI에 연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칩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AMD가 공급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전력으로 환산하면 6기가와트(GW·1GW는 원전 1기의 발전 용량)에 달한다. AMD는 특히, 오픈AI가 자사 지분을 최대 10%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도 부여했다.
엔비디아도 앞서 지난달 22일 오픈AI에 향후 10년간 최대 1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는 전력 소모 10GW 규모의 엔비디아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GPU 400만∼500만개에 해당한다.황 CEO는 "이 투자 구조는 AMD의 거래와 매우 다르다"며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직접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발표 이후 AI 인프라 거래의 '자전 거래'(circular nature)'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돈으로 오픈AI가 엔비디아 칩을 사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미국 의회가 8일(현지시간)에도 연방정부 운영 정상화에 필요한 임시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정부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셧다운'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미국 상원은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두 예산안 모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며 가결하는 데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다.현재 미국 정부는 의회가 지난 10월 1일 시작된 2026회계연도 정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필수 기능을 제외한 정부 업무를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가 8일째 진행되고 있다.이에 공화당과 민주당은 정부 운영을 단기간 재개하는 데 필요한 지출법안인 임시예산안을 일단 처리하고 2026회계연도 예산 협상을 계속하려고 하지만 입장차가 커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은 예산 규모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는 '클린'(clean) 임시예산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셧다운을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제동을 걸 기회로 보고 강경 대응하고 있다.민주당이 발의한 임시예산안은 공공의료보험인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 공화당이 삭감한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예산 복구, 의회가 승인했으나 백악관 의회예산국(OMB)이 보류한 자금의 집행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에게도 의료보험 혜택을 주려고 한다는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는데 미국 주류 언론 다수는 공화당의 이런 주장이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또 셧다운이 지속되면 연방 공무원 다수를 해고하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셧다운이 발생하면 필수직을 제외한 공무원은 무급 휴직 처리하고, 셧다운이 끝난 뒤 그간 못 받은 급여를 지급하는 게 관례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을 임기 초반 추진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정부 구조조정을 완성할 기회를 여기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예산이 삭감된 국세청(IRS)의 경우 전체 인력의 약 46%에 해당하는 3만4천429명을 임시 휴직 처리한다고 이날 밝혔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치 국면이 계속되면서 셧다운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는 9일에도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지만, 두 임시예산안 모두 부결이 거의 확실하다고 폴리티코는 관측했다.현재 상원 의석(총 100석)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으로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는 상대방의 필리버스터를 막을 수 없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