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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드 노키아 CEO “AI, 90년대 인터넷 붐과 유사한 성장”…버블 우려는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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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드 노키아 CEO “AI, 90년대 인터넷 붐과 유사한 성장”…버블 우려는 일축



저스틴 호타드 노키아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저스틴 호타드 노키아 CEO. 사진=로이터


노키아의 저스틴 호타드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급격한 확산세를 1990년대 인터넷 붐에 비유하며 장기적 성장세를 낙관했다.

다만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AI 버블’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호타드 CEO는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AI 초호황 국면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이는 1990년대 인터넷 시대의 출발점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시적인 조정이나 침체가 오더라도 장기적 흐름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 절반 이상이 AI 관련 주식이 버블 상태라고 응답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역시 투자 과열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데이터센터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기업들이 AI 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경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호타드는 “대형 기술기업부터 유럽 내 중소 규모 사업자까지 전방위적으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투자가 매출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호타드는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을 이끌다 지난 4월 노키아에 합류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매출 볼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키아는 지난 2013년 휴대전화 사업부를 매각한 이후 가장 큰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주력인 이동통신 네트워크 사업 외에도 라디오 액세스 및 광섬유 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 중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