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밀런 CEO, 내년 은퇴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 등은 월마트의 성명을 인용해 15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하고 이번 발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이르게 나온 결정이라고 전했다.
월마트는 전날 낸 성명에서 맥밀런 CEO가 내년 1월 31일 퇴임하고 후임으로 미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존 퍼너 CEO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퍼너는 1993년 시간제 직원으로 월마트에 입사해 약 30년 동안 근무하면서 샘스클럽 대표와 월마트 미국법인 대표를 지내고 있는 등 요직을 거친 내부 인사로 더그 맥밀런 CEO와 비슷한 경력을 밟았다. 맥밀런 CEO는 지난 1984년 시간제 직원으로 월마트에 입사해 미국·국제·샘스클럽 등 3개 주요 사업부를 모두 거쳤다.
퍼너는 월마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시점에 회사 경영을 맡게 된다. 그레그 페너(Greg Penner) 회장은 성명에서 "시간제 직원으로 시작해 우리의 3개 영업부문에서 다양한 지도자의 역을 맡으면서 30년 넘게 같이한 존은 우리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을 이해한다"고 호평했고 맥밀런 CEO는 성명에서 퍼너가 “AI 기반 전환을 이끌기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맥밀런 CEO의 퇴임 소식이 알려진 뒤 월마트 주가는 장중 낙폭을 줄이며 약 0.6% 하락했다. 월마트는 이번 인사가 사전에 계획된 승계 절차라고 설명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맥밀런 CEO가 회사 역사에서 가장 긴 재임 기간을 보낸 CEO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일찍 발표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맥밀런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격렬한 경쟁을 벌인 지난 2014년 2월에 취임해 재고 처리 속도 개선과 물류 자동화 확대에 투자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광고 사업을 키우며 회사 체질을 바꾸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월마트의 기업가치는 취임 초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해 현재 약 8170억 달러(약 1188조7350억 원) 규모가 됐다.
또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은 취임 당시 약 100억 달러(약 14조5500억 원) 수준에서 최근 회계연도 기준 1200억 달러(약 174조6000억 원)로 크게 증가했다. 로이터는 “맥밀런 CEO 재임 기간 월마트 주가는 약 323% 상승하며 S&P 500 지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