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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바닥 다졌나, S&P500 목표주가 상향 봇물…JP모건 8000·CFRA 740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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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바닥 다졌나, S&P500 목표주가 상향 봇물…JP모건 8000·CFRA 7400 전망

뉴욕 주식 시장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26일(현지시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1일 반등 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속에 AI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주식 시장이 된서리를 맞았지만 거품 우려는 과장됐다는 분석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주식 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은 속속 낙관 전망에 몸을 싣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 말 7400(CFRA), 8000(골드만삭스)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S&P500 지수가 조만간 8~10% 더 하락하며 ‘조정 국면(corrective phase)’에 진입할 수도 있다며 비관하고 있는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 역시 속을 들여다보면 낙관에 가깝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퀀트 담당 상무 자비드 미르자는 이런 비관에도 불구하고 약 석 달에 걸친 조정은 매수 기회라면서 이 조정이 끝나면 주식 시장은 탄탄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기업실적, 금리 인하


JP모건 시장전략가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는 26일 분석 노트에서 S&P500 지수 내년 말 목표가를 7500으로 제시했다.

전날 S&P500 지수 마감가 6765.88에 비해 약 11% 높은 수준이다.

라코스-부야스는 기업 실적이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 금리를 두 차례 더 내릴 것이란 예상을 토대로 이런 전망을 내놨다.
올해 AI 붐 속에 15% 상승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무수히 갈아치웠던 S&P500 지수가 내년에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낙관이다.

라코스-부야스는 AI 거품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한껏 높아진 주가수익배율(PER)은 거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전 흐름을 웃도는 높은 실적 성장세, AI 자본지출 붐, 주주 보상 확대,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이런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한다고설명했다.

라코스-부야스는 무엇보다 규제 완화, AI와 연관된 생산성 향상의 이점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가능성 높은 전망치로 7500을 제시했지만 만약 연준이 2회 이상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S&P500 지수가 내년에 8000을 찍을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18%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라코스-부야스는 내년 유망 종목으로 아마존, 엔비디아 그리고 알파벳을 꼽았다.

내년 말 7400 간다


CFRA 최고투자전략가(CIS) 샘스토벌은 24일자 ‘2026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말 S&P500 지수가 74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토벌의 보고서가 나온 24일 종가 6705.12에 비해 10.4% 높은 수준이다.

스토벌은 S&P500 지수가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지는 못할 것이라던 일반적 관측을 깨고 올해 이 예상을 깼다면서 S&P500 지수는 내년에도 두 자릿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다만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변동성은 높고 연간 상승률은 지금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단서를 달았다.

스토벌은 내년 거시 경제 상황이 주식 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 경제가 경기침체와는 거리를 두면서 성장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도 내년에는 다시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낙관했다. 아울러 최근 연준의 최대 관심사인 노동시장 역시 크게 불안하지는 않아 실업률이 계속해서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스토벌은 전망했다.

그는 기업 순익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올해 10.9%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3.4%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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