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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율주행차 및 신약 개발 분야서 기술 자립 가속화… '혁신 강국'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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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율주행차 및 신약 개발 분야서 기술 자립 가속화… '혁신 강국' 부상

로봇택시, 美 경쟁사 대비 3분의 1 가격 생산… 제약 분야, 세계 2위 신약 개발국으로 도약
풍부한 인재, 대규모 제조 기반, 규제 유연성 바탕… 서구 산업에 도전, 보호무역주의 경고
2025년 4월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 미디어 데이 동안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부스에서 촬영된 Pony.ai 로보택시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4월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 미디어 데이 동안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부스에서 촬영된 Pony.ai 로보택시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자율주행차와 신약 개발이라는 두 가지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며 또 다른 글로벌 영향력 물결을 알리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각)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보도했다.

이는 전기차, 태양광 패널, 오픈소스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한 뒤, 혁신 확장 능력을 새롭게 보여주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로봇택시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는 미국 경쟁사 웨이모(Waymo)의 약 3분의 1 가격에 생산되고 있다.

이 차량들은 수백만 킬로미터를 주행했으며, 미래 교통 및 물류 재편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럽과 중동에서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로봇택시 개발은 국가의 대량 전기차 생산과 라이다(LiDAR) 같은 센서 분야의 지배력 덕분에 혜택을 받았다.
제약 분야에서 중국은 제네릭 생산국에서 암 치료제를 포함한 세계 2위 신약 개발국으로 전환했다.

서방 기업들은 이미 중국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라이선스하고 있으며, 중국 제약 대기업이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손에 닿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고 잡지는 전했다. 제약 부문은 대규모 임상시험 네트워크와 제네릭 의약품 생산의 이익을 통해 가속화되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깊은 인재 풀", 광범위한 제조 기반, 그리고 규모의 이점을 이 두 부문 모두 가치 사슬 상위로 올라가는 주요 요인으로 강조했다.

규제 또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 의약품 규제 기관은 2015년에서 2018년 사이에 인력을 4배로 늘렸고, 인간 임상시험 승인 기간을 501일에서 87일로 단축했다.

한편, 50개 이상의 도시에서는 투자와 기술적 명성을 갈망하는 지방 당국의 장려에 힘입어 자율주행차 시범 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치열한 국내 경쟁이 기업들을 '잔인한' 가격 경쟁으로 몰아넣고, 오직 가장 강인한 기업만이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생존자들은 이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저렴한 의약품과 로봇 택시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로봇택시의 경우 미국에서는 보안 문제로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중국의 새로운 혁신 물결이 서구 산업에 도전할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전면적 보호무역주의는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의약품과 교통수단을 빼앗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대신 서방 정부들이 자체 혁신 정책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규제 관성, 연구 자금 감소, 숙련 이민 제한이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을 뒤처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미래를 소유하지는 않지만", 자율주행차, 제약, 전기차, 태양광 등 분야에서 경쟁을 희망하는 국가들은 중국의 민간 부문 창의성, 규제 유연성, 산업 규모의 조합에서 배워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