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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내부 충돌"... 뉴욕증시 비트코인 "파월 풋(P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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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내부 충돌"... 뉴욕증시 비트코인 "파월 풋(Put)"

넷플릭스 워너 합병 트럼프 반대
연준 FOMC 금리인하 빅컷 급물살 ... 뉴욕증시 비트코인  파월 풋(Put) 환호 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FOMC 금리인하 "빅컷 급물살" ... 뉴욕증시 비트코인 " 파월 풋(Put) 환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이 빅컷'(0.5%포인트 인하)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3회 연속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학계 이코노미스트들도 연준이 내부의 깊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9~10일 진행하는 가운데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 전망을 둘러싼 FOMC 구성원들의 의견 차이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9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빅컷'(0.5%포인트 인하)을 주장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는 연준 FOMC의 금리인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워너 합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를 시사해 혼선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에 의뢰해 경제학자 40명을 대상으로 이달 1~4일 진행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5%가 미국 고용 시장 약화 우려에 대응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15%는 기준 금리 동결로 내다봤다. 연준이 이달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9월, 10월 FOMC에 이어 3연속 금리 인하로, 시장 참여자들은 이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3.75∼4.00%로, 25bp를 인하하면 3.50~3.75%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는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뉴욕증시의 관건은 25bp 인하를 두고 얼마나 반대표가 나오느냐다. 연준 구성원들은 미국 경제 전망에 앞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10월 FOMC 회의에선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12명 중 10명이 찬성하고 2명은 반대했다.문조사에서 12명이 12월 FOMC에서 만장일치 의견을 낼 것이라고 답한 이는 1명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0%가 2명의 반대표를 예상했고, 33%는 3명 이상의 반대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FT에 따르면 FOMC에서 반대표가 3명 이상이 나온 것은 1992년이 마지막이었다.
고용 시장 악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이들은 금리 인하에 지지를 표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말 공개 행사에서 미국 고용 시장의 추가 둔화 가능성에 대응해 12월 FOMC를 통해 25bp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은행 감독 부의장 겸임) 등도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다.이 에 반해 연준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수입물가에 미칠 충격이 아직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이번 FOMC에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도 금리 인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오히려 50bp 인하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25bp 인하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스티븐 체케티 브랜다이스대 교수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목표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연준 내 심각한 분열은 FOMC의 공동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FT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에 의뢰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40명 중 85%가 미국 노동시장 약화 우려에 대응해 연준이 차입비용을 낮출 것(금리 인하)으로 봤다.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결정을 두고 FOMC 위원들 간 의견이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12명이 의견 차이를 극복하고 전원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는 단 1명에 불과했다.트럼프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9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빅컷'(0.5%포인트 인하)을 주장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FOMC 위원들은 올해 금리 결정 투표를 앞두고 2021년 봄 이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보다 약화하는 노동시장을 우선시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여왔다고 FT는 전했다. 중국 공산당이 내년 경제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국제 경제 투쟁'과 '내수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라는 주문을 내놨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내년 경제 공작(업무)을 분석·연구하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하고 내년 경제 기조도 '고품질 발전'과 '온중구진'(溫中求進·안정 속에서 나아감)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가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1%대 상승 마감했다. 연말 '산타 랠리'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코스피는 전장보다 54.80포인트(1.34%) 오른 4,154.85에 장을 마쳤다.지수는 전장 대비 9.20포인트(0.22%) 오른 4,109.25로 출발한 후 박스권에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466.9원을 나타냈다.뉴욕증시는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무난하게 나왔으나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드러내며 3대 주가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05포인트(0.22%) 오른 47,954.99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8포인트(0.19%) 상승한 6,870.40, 나스닥종합지수는 72.99포인트(0.31%) 뛴 23,578.13에 장을 끝냈다.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1만원을 '터치'했다가 1.01% 오른 10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장 초반 약세였으나 상승 전환하며 6.07% 뛴 57만7천원에 장을 마쳤다.LG에너지솔루션[373220](5.99%), 현대차[005380](0.16%), 기아[000270](1.62%)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두산에너빌리티[034020](-4.48%), KB금융[105560](-2.14%)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포인트(0.33%) 상승한 927.79에 장을 끝냈다.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한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45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이차전지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더해 차기 대장주로 주목받으며 각각 8.52%, 21.26% 급등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60%)는 상승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1.99%)와 리가켐바이오[141080](-1.35%)는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5만581.94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만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관측에 따라 일부 기술주에는 차익 실현 세력이 몰려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이 오는 18~1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지난 4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0.75%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오는 9~1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중화권 증시는 홍콩 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오른 3924.08에, 대만 자취안 지수는 1.15% 상승한 2만8303.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인 중앙정치국 회의와 중앙경제회의를 앞두고 산업지원책 등에 대한 기대가 커져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