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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총재 “中, 글로벌 변동성 속 최적의 자산 다각화 피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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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총재 “中, 글로벌 변동성 속 최적의 자산 다각화 피난처”

국제결제은행(BIS) 공동 회의서 금융 개방 ‘어닝 서프라이즈’ 공시
독일·프랑스·브라질 등 글로벌 금융 수장 집결… 위안화 국채 자산 보유고 수직 상승 증명
모건스탠리·JP모건 “中 자산, 글로벌 포트폴리오서 ‘선택’ 아닌 ‘필수’… 탈달러 안보 해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본부. 사진=로이터
가혹한 지정학적 통상 마찰과 글로벌 통화 시장의 교착 상태가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중앙은행 수장이 자국 금융 시장을 미국 달러화 자산 의존도를 낮추고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 다각화의 피난처(Safe Haven)’로 규정하며 전 세계 자본을 향해 파격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1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판공성(Pan Gongsheng) 중국인민은행(PBOC) 총재는 상하이에서 국제결제은행(BIS)과 공동 주최한 고위급 회의 연설을 통해 "중국 금융 시장이 보유한 압도적인 깊이와 폭은 글로벌 금융 변동성이 극도로 고조된 현시기에 다각화된 자산 배분을 원하는 해외 기관들에게 전례 없는 중대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선언하며 대대적인 하이테크 금융 개방 조치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공식 공시했다.

프랑스·독일 등 30개국 금융 수장 집결… 위안화 국채 자산 보유고 ‘스케일업’


이번 회의에는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전통 연합 진역은 물론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글로벌 남부(Global South) 블록을 아우르는 전 세계 약 30개국 중앙은행 대표단이 대거 집결해 위안화 자산의 통상 영토 확장세를 정밀 점검했다.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대표적인 장기 투자자로 분류되는 이들 해외 중앙은행들은 최근 수년간 중국 국채(정부 및 정책 은행 채권) 보유고를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서도 위안화 자산의 준비 자산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수직 상승하는 지표로 증명되며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글로벌 자본의 확고한 신뢰의 표시로 해석되고 있다.

판 총재는 10일 연설에서 "중국 금융 시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화염 속에서도 꾸준히 진화하고 발전해 왔으며, 본토 금융 영토의 개방 펜스가 해외 기관들의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의 이번 매파적 발언은 다음 주 상하이에서 개최될 영향력 있는 연례 금융 산업 모임인 ‘루자쭈이 포럼’을 앞두고 자본시장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판 총재는 지난해 포럼에서 디지털 위안화(e-CNY)의 글로벌 안보 파급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운영 센터' 설립 계획을 전격 발표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글로벌 자산과의 상관관계 제로” 포트폴리오 분산의 매력적인 도구


중앙은행을 포함한 해외 금융 기관들은 지난 4월 말 기준 중국 은행 간 채권 시장(CIB)에서 무려 3.12조 위안(700조 원)에 달하는 채권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채권 시장의 1.8%에 해당한다. 아울러 이들이 보유한 중국 본토 A주식 보유액은 총 4조 위안으로 전체 주식시장의 약 3%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문가들은 두 수치가 중국의 전 세계 경제 기여도인 약 17%에 비하면 여전히 현저히 낮은 블루오션 수준이며, 그만큼 향후 중국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대외 자본의 스케일업 룸이 엄청나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짚었다.
양징 스탠다드차터드(Standard Chartered) 중국 금융시장 책임자는 선전 금융연구소 세미나에서 "중국 정부 및 정책 은행 채권은 글로벌 마진 쇼크 속에서도 독보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미국 달러나 유로화 등 서방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극도로 낮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분산을 위한 가장 매력적인 안보 방어 도구"라고 정밀 평가했다.

저우원통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투자관리 총괄 매니저 역시 "중국이 보유한 비교적 독립적인 거시경제 주기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국 달러 자산 편중으로 인한 금융 취약성을 차단하고 지정학적 위험 덫을 분산시킬 결정적 기회의 창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J.P.모건(J.P. Morgan) 자산운용의 엔쉐하이 중국 솔루션 회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자산은 과거 있으면 좋은 ‘선택적 배분’ 단계에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자산’의 지위로 전격 패러다임 시프트가 이뤄졌다"고 역설했다.

“비은행 금융기관 확장의 덫 차단해야”… BIS 총괄, 국제 자본 카르텔 공조 촉구


한편, 이번 PBOC-BIS 회의에서는 이란 전쟁 장기화와 유가 폭탄 등 겹악재 속에서 글로벌 금융 안보 펜스를 사수하기 위한 국제 공조의 긴급성도 무겁게 다뤄졌다.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Pablo Hernandez de Cos) BIS 총괄 매니저는 공식 회의에서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은 다각적인 지정학적 공급망 교착과 인플레이션 부채 부실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자본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혹하게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규제 안보 펜스 밖에 있는 비은행 금융기관(NBFI)의 급속한 확장이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새로운 뇌선(시한폭탄)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매서운 맥락 속에서 미국, 중국, 유럽 간의 즉흥적인 전술을 넘어선 긴밀한 국제 협력과 통상 생태계 구축만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인 파탄을 지키는 유일한 절대 필수 보루"라고 강하게 피력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