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중하위권…세계 최대 생산국 브라질도 중위권, ‘마시는 나라’와 ‘만드는 나라’ 달라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1인당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유럽 강소국 룩셈부르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글로벌 커피 전문 데이터·리서치 플랫폼 카펠리의 최근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국가별 1인당 하루 평균 커피 소비량을 집계해 이같이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룩셈부르크는 1인당 하루 평균 5.31잔의 커피를 마셔 조사 대상 65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핀란드(3.77잔), 스웨덴(2.59잔), 노르웨이(2.57잔) 등 북유럽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다. 유럽 국가들, 특히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쓴 셈이다.
◇ 통근 인구 효과…룩셈부르크 수치 높은 이유
◇ 유럽 독주 속 미국·일본은 중위권
상위 10위권은 모두 유럽 국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이 뒤를 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하루 평균 1.22잔으로 24위에 머물렀고 일본도 1잔 안팎으로 중위권에 그쳤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이지만 1인당 소비량 기준으로는 20위권 수준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 한국은 1인당 하루 1잔 안팎…소비는 꾸준히 증가
한국은 하루 평균 약 1잔 내외를 소비하는 국가로 분류돼 중위권에 포함됐다.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유럽 상위 국가들보다 낮지만 카페 문화 확산과 즉석·캡슐 커피 소비 증가로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거의 마시지 않는 국가도 존재
반면 인도는 하루 평균 0.02잔으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부 아프리카·남아시아 국가들도 하루 0.3잔 미만에 머물며 커피보다 차나 다른 음료가 주류인 식문화 특성이 반영됐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글로벌 커피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가별 1인당 소비 패턴은 문화·소득·생활 방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며 “북유럽과 서유럽이 여전히 세계 커피 소비의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