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양회’서 로드맵 공개… AI·휴머노이드·양자 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에 역량 집중
국가 AI 펀드 포함 대규모 자본 동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6G 등 신산업 육성
국가 AI 펀드 포함 대규모 자본 동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6G 등 신산업 육성
이미지 확대보기방대한 데이터와 우수한 인재, 그리고 막대한 자본을 결합해 ‘기술 주도형 성장’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시 당국은 연례 정책 결정 회의인 ‘양회’를 마무리하며 기술 최전선 선점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탕원카이 상하이시 경제정보위원회 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상하이는 핵심 혁신 자원의 공급을 확대하고 더욱 개방적이며 역동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 기술 발전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800억 위안 규모의 자본 투입… AI·로봇 산업 ‘허브’ 구축
상하이는 기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대규모 자본을 동원한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600억 위안(약 86억 달러) 규모의 국가 AI 펀드와 상하이 자체 225억 위안 펀드, 그리고 1,000억 위안 이상의 민간 자본을 활용해 강력한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확보된 자금은 AI 인재 양성을 가속화하고 보건, 금융, 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국가 차원의 AI 응용 허브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상하이는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출하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 약 40여 개의 현지 개발 모델이 실제 산업 현장에 배치되어 운영 중이다.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부터 핵융합까지… 미래 산업 ‘조기 선점’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기금을 기존 100억 위안에서 150억 위안으로 확대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4세대 반도체 등 초고난도 기술을 비롯해 양자 컴퓨팅, 세포 및 유전자 치료, 6G 통신, 제어 가능한 핵융합, 실리콘 광자 기술 등이 주요 육성 대상이다.
루오다진 상하이시 과학기술위원회 국장은 “더 많은 민간 자본이 초기 단계의 하드 테크 프로젝트로 유입되도록 유도하고, 프로젝트와 인재, 자금을 통합 배치해 기술의 실제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 ‘5%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승부수… 기술로 부동산 침체 돌파
상하이가 이처럼 기술 투자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중국 전역의 경제 동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상하이는 ‘새로운 생산력(AI, 첨단 제조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는 예상보다 높은 5.4%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26년 목표치는 보다 신중한 약 5%로 설정했다.
시 당국은 전용 산업 공간을 확장하고 글로벌 연결성이 강화된 혁신 커뮤니티를 구축해 젊은 기업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상하이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술 혁신의 심장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