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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州) 4곳 중 1곳꼴 ‘연방 탈퇴’ 지지…캘리포니아 27%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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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州) 4곳 중 1곳꼴 ‘연방 탈퇴’ 지지…캘리포니아 27%로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 일부 주에서 연방 탈퇴를 지지하는 여론이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주 지역매체 더올림피언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올림피언에 따르면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최근 미국 성인 약 2만7000명을 대상으로 각 주가 미국에서 분리·독립하는 데 찬성하는지 물은 결과 캘리포니아가 2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워싱턴과 뉴멕시코는 각각 25%로 공동 2위였고, 텍사스는 24%였다.

전국적으로는 응답자의 18%가 자신이 거주하는 주의 분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4년 23%에서 낮아진 수치다. 유고브는 최소 100명 이상이 응답한 42개 주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고 나머지 8개 주는 응답자가 100명 미만이어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접한 워싱턴주의 경우 응답자의 25%가 분리를 지지했다. 이 가운데 8%는 단독 국가로 독립하길 원한다고 답했고 23%는 다른 주와 함께 새로운 국가를 구성하길 희망했다. 또 31%는 캐나다에 편입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텍사스주에서는 24%가 분리를 원한다고 답해 이른바 ‘텍시트(Texit)’ 논의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줬다고 더올림피언은 전했다. 반면 아이다호주는 7%만이 분리에 찬성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네소타주와 메인주도 각각 23%가 분리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치 지형에 따른 변화도 나타났다. 2년 전 조사에서는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 재임 시기 공화당 지지층이 분리에 더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1년 이상 지난 현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분리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의 경우 동부의 보수 성향 지역을 중심으로 별도의 51번째 주 ‘리버티(Liberty)’를 만들자는 주장이 간헐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주 의회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공화당 소속 롭 체이스 워싱턴주 하원의원은 동부와 서부를 각각 자치 지역으로 나누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이번 회기에서도 청문회에 회부되지 못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