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봇 나이트'서 1시간 연속 가동하며 시스템 안정성 전격 입증
지난해 5168대 출하하며 세계 점유율 1위... '실험실' 넘어 '상용화' 선언
한국 시장 상륙 초읽기... '가성비' 무장한 중국 로봇 역습에 산업계 긴장
지난해 5168대 출하하며 세계 점유율 1위... '실험실' 넘어 '상용화' 선언
한국 시장 상륙 초읽기... '가성비' 무장한 중국 로봇 역습에 산업계 긴장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로봇 전문 기업 애지봇(Agibot)이 상하이에서 열린 대규모 생방송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200대를 동시에 투입해 보행 안정성, 군집 제어 능력, 배터리 내구성을 입증하며 로봇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본격적인 양산 및 실전 배치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애지봇이 중국 음력 설(춘제)을 앞두고 개최한 '애지봇 나이트(Agibot Night)' 행사의 기술적 성과를 상세히 분석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 과정을 주도한 대규모 실시간 시스템 검증 무대로 평가받는다.
생방송 압박 뚫은 200대의 군무... '시제품' 꼬리표 뗐다
애지봇은 이번 행사에서 이족보행 로봇 200대를 무대에 올려 약 1시간 동안 끊김 없는 공연을 선보였다.
업계가 이번 행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실시간 생중계'라는 극한의 환경 때문이다. 통제된 연구실에서는 오류 발생 시 재촬영이 가능하지만, 생방송은 단 한 번의 넘어짐이나 동기화 지연도 전 세계 시청자에게 그대로 노출된다.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는 애지봇이 1시간 내내 200대의 기체를 안정적으로 가동함으로써 구동 모터의 발열 제어, 센서 간섭 방지, 실시간 데이터 피드백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시스템 전반의 신뢰도를 입증했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애지봇의 제품이 단순한 기술 시연용이 아닌, 대량 생산이 가능한 완성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출하량 39% 점유... "기술 데모 넘어 공급망 싸움"
애지봇의 시장 지배력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애지봇은 지난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약 1만3000대 중 5168대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 1위(약 39%)를 차지했다. 2023년 설립된 신생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경쟁사를 따돌린 것이다.
공연의 주역인 'G2' 시리즈는 정밀 관절 제어 기능을 갖춘 이족보행 모델이며, 사족보행 로봇 'D1'은 뛰어난 지형 적응력을 과시했다. 또한 다중 언어 소통이 가능한 'A2' 시리즈와 표정 변화가 풍부한 소형 모델 'X2' 등 폭넓은 제품군이 함께 공개됐다.
특히 아헤드폼(AheadForm)의 초현실 로봇 '엘프 수안(Elf Xuan)'은 인간과 흡사한 안면 근육 움직임을 선보이며 로봇의 정서적 교감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 시장 상륙 초읽기... '가성비' 무장한 중국 로봇 역습
이러한 기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애지봇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국내 로봇 생태계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지봇을 포함한 중국 휴머노이드 '빅5' 기업들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산업 전시회에 총출동해 실전 배치 수준의 기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애지봇이 보유한 제품군은 산업용 정밀 제조에 특화된 'G2' 시리즈부터 인간의 움직임을 96% 이상 재현하는 범용 모델 'A2', 그리고 자연어 소통 능력이 뛰어난 'X2'와 험지 주파용 'D1'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들 기체는 강력한 부품 수직 계열화를 통해 국내산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과 고도화된 제조 인프라가 중국 로봇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테스트베드'이자 전략적 요충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방한 시연이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국내 제조 및 서비스 현장에 중국산 휴머노이드가 실질적으로 침투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계는 하드웨어의 양산 기술력과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의 파상공세에 맞서,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와 보안 솔루션 등 한국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안게 됐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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