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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드론 30만 대 폭풍 양산” 선언… ‘98% 독점’ 중국산 자석 장벽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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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드론 30만 대 폭풍 양산” 선언… ‘98% 독점’ 중국산 자석 장벽에 발목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드론 추진 속, 핵심 ‘중희토류 자석’ 공급망 베이징이 통제
트럼프 ‘드론 지배력 해방’ 행정명령 발동… 2027년 국방 공급망 내 중국산 희토류 ‘전면 금지’ 촉박
나스닥 상장사 ‘리얼로이(REalloys)’, 북미 유일 비중국계 ‘광산-자석’ 수직계열화로 구원투수 부상
펜타곤은 최근 3만 대 규모의 일방향 공격 드론 주문을 발주한 데 이어 오는 2028년 초까지 이 자율형 드론 배치 규모를 30만 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청사진을 확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펜타곤은 최근 3만 대 규모의 일방향 공격 드론 주문을 발주한 데 이어 오는 2028년 초까지 이 자율형 드론 배치 규모를 30만 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청사진을 확정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국방부(펜타곤)가 현대 전장의 판도를 바꾼 우크라이나 전쟁을 교훈 삼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인기(드론) 조달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나, 드론의 심장 역할을 하는 ‘희토류 자석’ 공급망을 경쟁국인 중국이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어 심각한 안보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정부가 오는 2027년을 기점으로 국방 공급망 내에서 중국산 희토류를 원천 배제하겠다는 초강수 마감일을 예고한 가운데, 북미 유일의 비중국계 공급망을 완성한 토종 가공 기업이 국방 안보의 핵심 구원투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 프라이스에 따르면, 펜타곤은 최근 3만 대 규모의 일방향 공격 드론 주문을 발주한 데 이어 오는 2028년 초까지 이 자율형 드론 배치 규모를 30만 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청사진을 확정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조사 기준 전 세계 희토류 자석의 약 98%가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어, 베이징 당국이 수출 밸브를 잠글 경우 미국의 차세대 국방 전략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미국 무기 1900개·부품 8만 개가 중국산 희토류 의존… ‘안보 크런치’ 심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만 한 해 120만 대 이상의 드론이 쏟아져 나오며 현대 전투를 근본적으로 재편했다. 문제는 이들 드론 모터에 들어가는 소형 고성능 자석의 원료가 모두 중국산이라는 점이다.

현재 펜타곤이 운용 중인 미국 핵심 무기 체계 1900개 중 최소 8만개의 세부 부품이 중국산 희토류에 의존하고 있다. 드론 모터는 물론 미사일 유도 시스템, 첨단 레이더 센서에 이르기까지 중국 자원 없이는 구동이 불가능한 구조다.

이에 대응해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업 및 군사 전 영역에서 드론 생산을 폭발적으로 증대시키는 ‘미국 드론 지배력 해방’ 행정명령에 전격 서명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수백 개의 미국산 국산 부품 구매를 승인하는 조달 메모를 발령했으며, 펜타곤은 2026년 국방 예산 중 자율 시스템 분야에만 136억 달러(약 20조 원)라는 역대급 자금을 배정하며 드론 부대에 사활을 걸었다.

AeroVironment, Kratos, Palantir 등 미국의 방산 거인들이 AI 기반 자율전 소프트웨어 개발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으나, 하드웨어의 근간이 되는 자석만큼은 여전히 취약한 중국발 공급망 위에 위태롭게 얹혀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용과 다르다"… 미 군사 안보의 핵심 틈새 ‘중(重)희토류’ 격차


미국 정부는 지난해 가벼운 경희토류(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등) 전문 광산 기업인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의 지분 4억 달러를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국내 공급망 건설에 수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MP 머티리얼즈는 일반 전기차나 소비자 가전용 자석 원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군사용 드론, 제트 엔진, 미사일 유도 시스템이 요구하는 스펙은 차원이 다르다. 전투 중인 드론 모터 내부나 제트 엔진 내부의 극한 고온 상태에서 자석이 녹아내리거나 자력을 잃지 않도록 유지해 주는 것은 디스프로슘(Dysprosium)과 테르븀(Terbium)으로 대표되는 ‘중(重)희토류’다. 이 중희토류가 배제된 자석은 전투 중 발생하는 열에 의해 즉각 파괴된다.

이 치명적인 중희토류 공급망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면에 나선 기업이 바로 나스닥 상장사 ‘리얼로이(REalloys)’다. 리얼로이는 북미에서 유일하게 가공 금속부터 완제품 합금, 방산 자석용 원재료까지 중국을 전혀 거치지 않는 완전한 독립형 ‘광산에서 자석까지(Mine-to-Magnet)’ 중희토류 공급망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의 기술 차단 보복 뚫었다… 독자 AI 화학 분리 기술 확보


중국 당국은 이미 자국의 자원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서운 속도로 규제의 칼춤을 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0년 말, 자국 영향권 밖에 있는 국가로 희토류 가공 장비와 정제 노하우를 수출하는 길을 법으로 전면 차단했다.

서방 국가들이 중국산 설비를 사다가 공장을 짓는 방식을 원천 봉쇄한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2025년 4월에는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을 포함한 7가지 중원소 화합물과 완제품 자석 전체에 대해 가혹한 정부 허가 요건을 부과하며 자원 무기화를 선언했다.

이러한 전방위 차단 속에서 리얼로이는 중국 기술을 모방하는 대신, 캐나다 서스캐처원 연구 위원회(SRC)의 희토류 가공 시설과 손잡고 맞춤형 가스 퍼니스(용광로), 독자적인 화학 분리 공정, AI 기반 제어 시스템을 처음부터 독자 설계하는 정공법으로 기술 장벽을 깨부셨다.

리얼로이는 북미 유일의 비중국계 가공 기지인 해당 시설 생산량의 80%를 독점 인수하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렇게 정제된 중희토류 금속들은 오하이오주 유클리드에 위치한 리얼로이 자체 금속화 시설로 세이프하게 운송되어 방위산업용 특수 합금으로 재탄생한다. 원료 또한 중국을 배제하고 북미, 브라질, 카자흐스탄, 그린란드 등 다변화된 노선에서만 조달해 ‘단일 고장 지점(지정학적 리스크)’을 완벽히 제거했다.

9개월 남은 펜타곤의 2027년 마감일… 록히드마틴·RTX ‘발등의 불’


리얼로이의 타임라인이 이토록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유는 연방 국방부의 강력한 새 조달 규정(DFARS) 마감 시한이 단 9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펜타곤은 오는 2027년 시작과 동시에 미국 방위 공급망 전체에서 채굴부터 최종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하는 모든 무기 체계의 납품을 법으로 전면 금지한다.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 한 대에는 900파운드,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한 척에는 무려 9200파운드(약 4.1톤) 이상의 희토류 물질이 탑재된다.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루먼, RTX(옛 레이시온) 등 세계 최대의 방산 거인들은 당장 올해 안으로 자사 무기에 들어가는 자석의 공급망을 역추적해 중국 자본이 섞이지 않았음을 공식 인증해야 하며, 실패할 경우 조 단위의 국방 공급 계약을 통째로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리얼로이는 이 거대한 방산 교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 3월 5000만 달러 규모의 공개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 중 4000만 달러를 투입해 중국 외 지역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중희토류 금속화 시설을 건설 중이다.

오는 2027년 1단계 초도 가동을 시작으로 정제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을 공급하는 서방 최대의 공급처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리얼로이는 지난 3월, 펜타곤 재임 시절 미국 안보 공급망 취약점 개선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했던 조 카스퍼(Joe Kasper)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전격 영입하며 워싱턴 인맥을 구축했다.

여기에는 미 육군 전 부참모총장 출신의 잭 킨(Jack Keane) 예비역 4성 장군과 현 GM 디펜스 사장 겸 CEO 등 군 핵심 수뇌부들이 대거 이사회에 합류해 펜타곤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하고 있다.

국방 전문가들은 “미국이 현재 매년 수입하는 희토류 자석만 1만톤에 달하는데, 경쟁사들이 오늘 당장 맨땅에서 리얼로이와 같은 야금 공장을 짓고 방산 자격 인증을 획득하려면 최소 3년에서 7년의 세월이 걸린다”며 “펜타곤의 드론 지배 프로그램이 3만 대에서 30만 대의 폭풍 양산 체제로 전환되는 역사적 길목에서, 중국의 가혹한 자원 통제를 우회할 수 있는 유일한 비상구인 리얼로이의 주가와 기업 가치는 자본시장에서 유례없는 안보 프리미엄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일제히 전망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