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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2028 회계연도 영업익 900억 엔 목표… 치매 신약 '레카네맙'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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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2028 회계연도 영업익 900억 엔 목표… 치매 신약 '레카네맙' 전면에

에자이, 2026~2028년 신개념 3개년 중기 경영 계획 발표… 최종 매출 목표 1조 엔 제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켄비' 매출 3000억 엔대로 키운다… 환자 접근성 개선 기대
자본 효율성 극대화 위해 '조정 ROIC' 지표 신설 및 18년 만의 국내 일반사채 발행 추진
일본 도쿄 에자이 본사에 걸린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에자이 본사에 걸린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대형 제약사 에자이가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3개년(2026~2028 회계연도) 중기 경영 계획을 공개했다. 에자이는 이번 계획을 통해 성장 정체 우려를 불식시키고, 최종 연도인 2028 회계연도까지 연결 매출액 1조 엔, 코어 영업이익 900억 엔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2025 회계연도 실적(매출액 8254억 엔, 코어 영업이익 501억 엔) 대비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레켐비 매출 3배 이상 확대… 핵심 3대 제품이 성장 견인


에자이의 향후 성장을 견인할 핵심 축은 레켄비를 비롯해 불면증 치료제 '데이비고', 항암제 '렌비마' 등 주력 3개 제품의 유기적 성장이다.

특히 미국의 바이오젠과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성장의 중심에 선다. 에자이는 처방 가능한 전문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2025 회계연도 기준 880억 엔에 머물렀던 레켄비의 연간 매출을 2028 회계연도까지 3000억 엔 규모로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에자이는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환자가 스스로 투여할 수 있는 레켐비 피하주사제 승인을 취득한 바 있어,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편의성 개선이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면증 치료제 데이비고 역시 기존 643억 엔에서 1000억 엔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반면 항암제 렌비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약가 인하 압박의 영향으로 기존 3425억 엔에서 2500억 엔 규모로 매출 쉐어가 다소 감소할 전망이지만, 시장 내 선두권 지위는 확고히 고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정 ROIC' 지표 최초 도입… 18년 만의 사채 발행으로 총력 투자


에자이는 이번 중기 계획을 통해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지기 위한 자본 효율성 강화 방안도 대거 도입했다. 그 일환으로 부채를 포함한 총 투하 자본 대비 본업의 실질 수익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조정 ROIC(투하자본이익률)' 지표를 재무 가이드라인에 새롭게 편입했다. 이를 통해 2025 회계연도 기준 6.8% 수준이던 조정 ROIC를 2028 회계연도까지 9.0%로 끌어올리고, 중장기적으로는 8~10% 범위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새로운 조달 방식도 가동된다. 에자이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18년 만에 일반 회사채 발행 등록을 진행하고, 오는 2028년 4월까지 총 3000억 엔 규모의 사채를 조달할 예정이다. 에자이는 이렇게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2026 회계연도부터 3년간 총 1조 엔 규모의 공격적인 성장 투자를 집행하여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