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비 예산 전년비 3.8% 증가한 9조 353억 엔으로 14년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
무인화, 연구개발, 유지보수 등 주변 인프라 및 기술 상사 기업의 중장기적 수혜 전망
츠바메투자고문 추천… 도요테크니카, 료유시스템즈, 리케이 등 알짜 중소형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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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일본의 국가 안보 강화 기조가 이어지며 방위산업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의 방위비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총 9조 353억 엔으로, 14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대표적인 방위산업 대형주들은 이미 주가가 크게 올라 진입 장벽이 높아진 가운데, 츠바메투자고문의 모토무라 히로유키 애널리스트가 지금 당장 주목해야 할 '숨은 방위산업 관련주(은둔 방산주)' 세 곳을 분석했다.
방위비 'GDP 5%' 시대 가시화… 엔저·물가고가 예산 확대 압박
일본의 안보 정책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기시다 정권의 '방위력 정비 계획' 수립 이후 방위 예산 규모는 이전의 약 1.5배 수준으로 팽창했다. 전후 가장 엄중하고 복잡해진 안보 환경이 그 배경이다.
현재 일본의 방위 예산은 GDP 대비 1.5~2% 수준이나, 여론과 외부 압력 등에 따라 향후 3~5%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논의가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엔화 약세(엔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방위에 필요한 장비 구매 비용 및 신기술 대응 비용이 압박을 받고 있다. 종전에는 100개를 조달할 수 있었던 예산으로 80~90개밖에 사지 못하는 '구매력 저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이 주장하는 GDP 5% 수준의 예산 압박 속에서, 드론이나 인공지능(AI) 등 신규 분야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방위비의 추가적인 증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지보수 및 주변 기술 공급망에 주목하라
올해 방위 예산의 신규 계약 규모는 약 8.2조 엔에 달한다. 이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성장 분야는 '무인 자산 방위 능력', '연구 개발', '시설 강인화' 등이다. 또한 금액 규모가 큰 항목으로는 '스탠드오프(원거리 타격) 방위 능력'과 '장비품 등의 유지 정비 및 가동 확보'가 꼽힌다. 특히 유지 정비 관련 예산은 관련 기업에 지속적인 매출을 발생시키므로 중장기적인 수익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숨은 방산주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미쓰비시중공업과 같은 '완성품 제조사'에만 주목해서는 안 된다. 무인화 및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센서, 통신, 측정기, 제어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시뮬레이터, 특수 소재 등 주변 기술의 중요성이 비약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개발 및 유지보수를 돕는 IT 시스템 기업이나 해외 첨단 기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기술 상사'가 주요 수혜 대상이다.
단, 방위 산업은 국가와의 계약이 주를 이루어 원가 관리가 엄격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도 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기보다는 정비례하며 성장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안건 단위가 커서 분기별 실적 편차(기간 이연)가 심할 수 있으므로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중장기적인 시각이 필수적이다.
아직 늦지 않은 '숨은 방위산업 수혜주' 3선
1. 도요테크니카 (東陽テクニカ)
구미 지역의 첨단 측정기를 취급하는 전문 상사로, 시가총액은 500억 엔 미만이다. 방위 현장에 필수적인 센서, 계측, 통신, 정보 보안 기술을 뒷받침하며 무인화, 사이버, 해양 방위 테마와 직결된다. 실제 1분기 수주 잔액은 해양 방위 포함 부문에서 15.6%, 무인화 관련 '선진 모빌리티' 부문에서 20.2% 증가했다. 관공서용 양자 컴퓨팅 기술 제공도 미래 모멘텀으로 꼽힌다. 4월 9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3배, 배당수익률 4.6%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
2. 료유시스템즈 (菱友システムズ)
미쓰비시중공업 계열의 시스템 개발 회사로 시가총액 400억 엔 미만의 소형주다. 전체 매출의 52.8%가 미쓰비시중공업에서 발생한다. 미쓰비시중공업의 항공·방위·우주 사업에서 IT 기반의 기획, 설계, 운용 및 제품수명주기관리(PLM)를 총괄한다. 방위 예산 내 '유지 정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쓰비시중공업과 한 몸인 료유시스템즈의 안정적인 우상향이 기대된다. PER은 10.4배, 배당수익률은 3%를 웃돈다.
3. 리케이 (理経)
IT 및 전자 기기를 수출입하는 시가총액 100억 엔 미만의 초소형 기술 상사다.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전자 부품 및 기기 사업' 중 약 90%가 안전보장 관련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위성을 대상으로 항공기 엔진 수리, 헬기 급유 시스템, 방탄판, 비행 시뮬레이터 등을 납품하며 실적을 무서운 기세로 끌어올리고 있다. 주가 상승 추세 속에서도 PER은 12.7배 수준으로 향후 이익률 개선에 따른 재평가 여지가 남아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