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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가성비 하이브리드 시장 정조준”… 현대차, ‘투싼 HEV 전륜구동’ 투입해 가격 장벽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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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가성비 하이브리드 시장 정조준”… 현대차, ‘투싼 HEV 전륜구동’ 투입해 가격 장벽 대폭 낮췄다

2026년형 투싼 하이브리드에 FWD(전륜구동) 라인업 2종 신설… 기존 AWD 대비 1,500달러 인하 효과
시작가 32,550달러로 토요타 RAV4보다 저렴… 1.6 터보 엔진·8단 변속기 조합 탑재
4만 4천 달러대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도 동시 전격 공개… 5월 역대급 판매 기록 흥행 잇는다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의 베스트셀러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 하이브리드(HEV)'의 가격을 대폭 낮춘 신규 라인업을 등판시켰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의 베스트셀러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 하이브리드(HEV)'의 가격을 대폭 낮춘 신규 라인업을 등판시켰다. 사진=현대차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고유가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저렴한 친환경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의 베스트셀러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 하이브리드(HEV)'의 가격을 대폭 낮춘 신규 라인업을 등판시켰다.

기존 사륜구동(AWD) 모델 위주였던 선택지에 전륜구동(FWD) 변형 모델을 기습 투하하면서 토요타 등 경쟁사들의 가성비 성벽을 무너뜨리겠다는 실리주의적 통상 책략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각) 북미 완성차 통상 소식통과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Motor1.com)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6년형 투싼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기존보다 1,500달러 저렴한 전륜구동 크로스오버 변형 모델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조치로 투싼 하이브리드는 해당 세그먼트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저렴한 하이브리드 차량 중 하나로 포지셔닝 됐다.

시작가 32,550달러 책정… 토요타 RAV4 성벽 파산 지렛대


현대차가 전격 도입한 2026년형 투싼 하이브리드 SE 전륜구동(FWD) 모델의 기본 공급 가격은 탁송 비용(Destination charge)을 포함해 32,550달러(한화 약 4,970만 원)로 책정됐다.

이 같은 파격적인 단가 청구서는 동급 세그먼트의 강력한 숙적인 2026년형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33,495달러)보다 확실하게 저렴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또한, 포드 이스케이프 ST-라인 하이브리드(35,385달러), 마쓰다 CX-50 하이브리드(36,245달러), 혼다 CR-V 하이브리드(37,080달러) 등 일련의 일본 및 미국계 경쟁 차종들의 대차대조표를 완벽히 압도하는 수치다.

다만 기본 트림 기준으로 가성비 공세를 펴고 있는 형제 기업 기아의 2026년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1,985달러)와 비교하면 투싼 하이브리드가 약간 더 높은 단가에 마크되어 있다.

가격 장벽은 대폭 낮췄으나 파워트레인 가치사슬의 수율은 그대로 유지됐다. 2026년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터보차저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심장으로 탑재해 합산 총출력 231마력과 271파운드-피트($lbcdot ft$)의 강력한 토크 토출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 결착시켜 고효율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 질감의 약발을 보증한다.

4만 4천 달러대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기습 공개… 블랙 감성 알박기

현대차는 저가형 라인업 수혈에만 그치지 않고 고마진 하이테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프리미엄 특화 트림인 ‘나이트 에디션(Night Edition)’의 장부도 전격 펼쳐 들었다.

투싼 하이브리드 최상위 리미티드(Limited) 트림의 고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나이트 에디션은 44,175달러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외관 공정 전반에 ‘다크 감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은색 현대 로고가 각인된 전용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을 비롯해 광택 블랙 전·후면 범퍼 트림, 블랙 미러 캡, 블랙 창틀 몰딩 테두리가 무차별적으로 둘러쳐져 강인한 존재감을 피력한다.

프리미엄 사양도 넉넉하게 탑재됐다.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막아주는 고성능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명품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겨울철 편의성을 높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하이테크 인프라 옵션들이 추가 비용 없는 기본 사양 장부로 묶여 출고된다.

“소비자 지갑 사정 꿰뚫었다”... 5월 역대급 잭팟 랠리 잇는다


자동차 자산시장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이번 전륜구동 카드 투하 책략이 고물가 매크로 한파에 신음하는 북미 소비자들의 가혹한 경제적 규율을 정확히 관통했다고 평가한다. 휘발유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수로 작용하는 국면에서 차량 초기 구매 비용 장벽마저 허물어버린 현대차의 실리주의적 패키징은 구매 감당성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가 지난 5월 북미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역사상 손에 꼽히는 역대 최고 수준의 월간 판매 마일스톤 잭팟을 터뜨린 배경 역시 이 같은 가성비 하이브리드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