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주말쯤 타결 가능성” 전쟁 종식 선언
이란 외무부 “레드라인 양보 없다” 신중론…양측 온도 차 속 팽팽한 기싸움
3달간의 전쟁 종식 시킬 외교적 돌파구 마련…미 증시 상승·국제 유가 하락
중동 역내국 승인 속 핵개발 차단 핵심…이스라엘 등 대리전 중단 요구 불씨
이란 외무부 “레드라인 양보 없다” 신중론…양측 온도 차 속 팽팽한 기싸움
3달간의 전쟁 종식 시킬 외교적 돌파구 마련…미 증시 상승·국제 유가 하락
중동 역내국 승인 속 핵개발 차단 핵심…이스라엘 등 대리전 중단 요구 불씨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나선 반면, 이란 측은 여전히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 막판 조율을 둘러싼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의 전쟁을 훌륭하게 종결지었다"며 "우리가 서명하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공식 개방될 것이며, 주말쯤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를 "매우 강력한 양해각서(MOU)"라고 평가하며, 필요하면 JD 밴스 부통령이 미국을 대표해 서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번 합의를 승인했느냐는 질문에 "답은 '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 협상이 종착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다.
이번 합의가 최종 확정된다면,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뒤흔든 3개월간의 전쟁을 끝내는 사상 최대의 외교적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후 전면전으로 치닫던 양국은 4월 휴전 협정을 맺었으나 최근까지도 국지적 공습을 주고받으며 위기감이 고조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 협정의 핵심 목적으로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을 꼽았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못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거쳐야 했던 모든 과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화당 내 비판론자들과 강경파들 역시 이란의 핵 개발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이란은 평화협정의 조건으로 국제 제재 해제, 해외에 동결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 방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어 막판 시각 차를 좁히는 것이 과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합의가 이란 수뇌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역내 주요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전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