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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금값 전망치 '4500달러'로 25% 싹둑… "단기 랠리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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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금값 전망치 '4500달러'로 25% 싹둑… "단기 랠리 제동“

기존 6000달러서 하향 조정… 주요 수요처 구매력 약화·박스권 횡보 전망
골드만삭스(4900달러)·UBS(5200달러) 등 타 기관보다는 보수적 접근
골드바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바의 모습. 사진=로이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2026년 4분기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 약 6,000달러에서 4,500달러로 25%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뜨거웠던 단기 금값 상승 기대감에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매력 약화에 발목… 단기 박스권 진입 진단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 3분기 금 가격이 온스당 평균 4,300달러를 기록한 뒤, 4분기에는 4,500달러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전망치였던 6,000달러에서 무려 25%나 깎아낸 수치다.

JP모건은 전망치 수정의 배경으로 주요 금 수요처들의 구매력 약화와 실질금리 변동에 대한 금 가격의 민감도 확대를 꼽았다. 당분간 금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에 머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골드만·UBS 등 타 기관은 여전히 높은 눈높이 유지


이번 JP모건의 보수적인 진단은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낙관적인 전망과 대조를 이룬다.

골드만삭스는 신흥국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다변화와 국부펀드 수요를 근거로 2026년 말 금 가격을 온스당 4,900달러로 제시했다. UBS와 모건스탠리는 향후 12개월 및 하반기 목표가를 각각 5,200달러로 잡으며 JP모건보다 훨씬 높은 눈높이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JP모건 역시 중장기적인 강세론 자체를 폐기한 것은 아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 흐름과 실물 금 수요 증가가 2027년까지 금값을 지지할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관투자자들의 위험 회피(리스크 헤지)용 포트폴리오 편입 수요도 지속될 전망이다.

금값 주춤한 사이 비트코인 반사이익 얻나


시장 일각에서는 금 가격이 단기 박스권에 갇힐 경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과 비트코인은 지난 2025년부터 올해까지 거시경제 위험을 피하기 위한 대체 안전자산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비인크립토는 금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틈을 타 안전자산 성격의 일부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JP모건은 금이 가진 전통적인 안전자산 및 대체 준비자산으로서의 독점적 지위는 장기적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