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양자·바이오·청정기술 기업의 후기 성장자금 지원 위해 50억 유로 규모 펀드 조성
스웨덴 사모펀드 EQT가 독립 운용사로 참여해 시장 원칙에 따라 투자를 결정
EU 집행위와 민관 자본 결집으로 유럽 하이테크 기업의 해외 본사 이전 흐름 차단
스웨덴 사모펀드 EQT가 독립 운용사로 참여해 시장 원칙에 따라 투자를 결정
EU 집행위와 민관 자본 결집으로 유럽 하이테크 기업의 해외 본사 이전 흐름 차단
이미지 확대보기하이즈온라인은 8월 4일(현지시각) 이번 조치가 후기 성장 단계의 벤처캐피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첨단기술 생태계 역시 글로벌 유니콘 유치 경쟁에 미칠 파급 경로를 주시해야 한다.
50억 유로 규모 스케일업 유럽 펀드 출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스케일업 유럽(Scale-up Europe)' 펀드 출범을 위한 마지막 법률 절차를 마쳤다. 이 금융 지원 도구는 최종적으로 50억 유로(약 8조 2228억 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삼았으며, 자금 부족 탓에 미국을 비롯한 해외로 떠나는 유망 기업을 유럽에 붙잡아두는 역할을 맡는다.
유럽이 오래전부터 지적해온 후기 성장 단계 벤처캐피털 격차를 메우고, 딥테크 유니콘들이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는 흐름을 완화하려는 시도다. 이번 펀드는 기존 유럽혁신위원회 펀드의 새로운 구획으로 운영된다.
민관 자본 결집과 EQT의 독립 운용
펀드 자금은 유럽연합의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서 뒷받침하며, 여기에 유럽 대표 금융 기관과 연금 기금이 동참해 힘을 보탰다.
독일 알리안츠 그룹과 네덜란드 연금 투자사 APG가 투자자로 참가했고, 네덜란드 APG는 자국 공무원연금 ABP의 자금을 대행해 투자한다. 덴마크 투자 기금인 EIFO와 제약회사 지주회사인 노보 홀딩스도 자금을 출자했다.
스페인 투자사 크리테리아 카이샤와 산탄데르 은행 산하의 벤처캐피털인 모우로 캐피털도 자금을 투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콩파니아 디 산 파올로 재단, 카리플로 재단, 최대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가 동참했다.
스웨덴 산업 가문의 투자사 발렌베리 인베스트먼트도 합류해 민관이 뜻을 모았다. 자금 운용은 스웨덴 사모펀드 운용사인 EQT가 전담하며, 독립 투자 관리자로서 시장 원칙에 따라 투자를 결정한다.
핵심 기술 집중 투자와 정책적 의의
스케일업 유럽 펀드는 디지털과 친환경 전환에 꼭 필요한 인공지능, 양자 기술, 바이오 기술, 청정기술 분야에 집중투자한다. 집행위 설명에 따르면, 첫 투자는 향후 몇 주 내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2025년 가을 연설에서 지적했듯, 기초 연구는 우수하지만 대규모 성장자금이 부족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카테리나 자하리에바 혁신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펀드 출범이 정책과 금융의 조화를 보여주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의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한국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전략과 글로벌 투자 유치 환경에 어떤 자극제가 될지 주목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