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미국 시장 공략 위해 경영진 교체와 신차 투입 등 대대적 전략 수정 추진
고마진 트럭 시장 공략으로 점유율 확대 노려… 포드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북미 전략 재편 속에서 현지 공급망 중심의 경쟁 심화 전망
고마진 트럭 시장 공략으로 점유율 확대 노려… 포드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북미 전략 재편 속에서 현지 공급망 중심의 경쟁 심화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해 온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현지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하며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로이터는 8월 7일(현지시각) 폭스바겐이 새로운 경영진을 임용하고 픽업트럭을 포함한 신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북미 시장 전략을 대폭 개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임 경영진 전진 배치와 신형 픽업트럭 개발
폭스바겐은 미국 사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아우디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총괄을 맡았던 마르코 슈베르트를 임명해 북미 시장 반등을 도모한다. 기존에 미국 법인을 이끌던 켈 그루너는 회사를 떠나게 됐다.
독일 경제지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보도한 이번 개편은 비용 절감과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올라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의 전폭적인 구조조정 기조와 맞닿아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 수장인 토마스 셰퍼는 수요가 탄탄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픽업트럭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 현지 생산을 거쳐 오는 2030년 이전에 첫 번째 픽업트럭 모델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체제를 일부 조정해 온 폭스바겐이 내연기관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시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미국 고마진 트럭 시장의 높은 벽과 파트너십 변수
미국 자동차 시장은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등 전통의 강자들이 견고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거대한 격전지다. 지난해 미국 전체 차량 판매량의 약 20%를 픽업트럭이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꾸준하며, 주요 대형 트럭들의 평균 판매 가격은 7만 달러(약 9867만 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마진을 보장한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이러한 시장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국 완성차 및 부품 업계에 미치는 파장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이 같은 북미 전략 수정은 한국 자동차 및 부품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이 4%에 머무는 폭스바겐이 대형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할 경우, 현지 시장을 무대로 삼는 한국 완성차 및 부품사들의 경쟁 압박도 한층 거세질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메이커들이 수익성 중심의 제품 재편을 서두르는 만큼, 한국 기업들 역시 북미 현지 맞춤형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부품 중심의 대응 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