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칼라일 자본 총출동…저비용 극초음속 시리즈C 마감
블랙비어드 2027년 실전배치…뉴멕시코 美최대공장 풀가동
블랙비어드 2027년 실전배치…뉴멕시코 美최대공장 풀가동
이미지 확대보기기존 방산 대기업의 전유물이자 천문학적인 비용 탓에 소량 생산에 머물던 극초음속 무기를 ‘저비용 대량 양산’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미국의 신흥 방산 테크 기업 카스텔리온(Castelion)이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설립 4년 만에 기업가치 130억 달러(약 18조 원)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방산 테크 분야의 ‘메가 유니콘’으로 급부상했다.
8월 20일(현지 시각) 미국 방산 및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카스텔리온은 최근 8억 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지분 투자)과 2억 5000만 달러의 회전신용공도(RCF)를 결합한 총 10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이번 투자는 JP모건 체이스의 전략투자그룹과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칼라일 그룹(Carlyle)이 공동 주도했다. 여기에 T. 로우 프라이스, 제너럴 카탈리스트,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 등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유력 투자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백지설계서 4년 만에 펜타곤 정식 편입…2027년 실전 배치
블랙비어드는 백지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해 불과 4년 만에 미 국방부의 정식 획득 프로그램(Program of Record)으로 진입했다. 최근 18개월간 미군으로부터 5억 달러(약 7000억 원) 이상의 개발 및 공급 계약을 따냈으며, 오는 2027년 미군 실전 배치를 목표로 막바지 비행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카스텔리온은 이번에 조달한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뉴멕시코주 산도발 카운티에 위치한 1000에이커(약 122만 평) 규모의 ‘프로젝트 레인저(Project Ranger)’ 생산 기지를 대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2억 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해 조성한 이 단지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극초음속 무기 전용 제조 캠퍼스로, 향후 수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양산 설비를 대폭 증설한다.
브라이언 하기스(Bryon Hargis) 카스텔리온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우리의 핵심 전략은 첨단 극초음속 무기를 충분히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해 실전 배치 규모를 비약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민간 자본과 정부 협력을 통해 미국의 제조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연간 수천 발 제조”… 초장거리 극초음속탄 및 저비용 방공망으로 확장
카스텔리온은 블랙비어드 양산에 그치지 않고, 동일한 부품 생태계와 신속 제조 공법을 활용해 ‘초장거리 정밀 타격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기존의 고가 대형 타격 자산을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 대안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블랙비어드의 설계 노하우를 대공·미사일 방어(AMD) 분야로 확장해, 다량의 적 미사일 및 드론 공습을 방어할 수 있는 저비용 방공 요격체계 개발에도 착수했다.
톰 오치네로(Tom Ochinero) 인터라고스 캐피털 회장은 “카스텔리온은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연간 수천 기의 극초음속 무기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전과 중동 분쟁에서 드러났듯 미래 전쟁의 억제력은 성능뿐 아니라 ‘압도적인 생산 역량’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