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Z 보도… 라가르드 ECB 총재, 2027년 WEF 차기 의장 후보 거론
이사회 내부 승계 조율 속 핑크·호프만 공동의장 체제 다보스 주재
대선 출마설 일축과 ECB 임기 종료 앞둔 거취 변화 주목
이사회 내부 승계 조율 속 핑크·호프만 공동의장 체제 다보스 주재
대선 출마설 일축과 ECB 임기 종료 앞둔 거취 변화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유로뉴스는 8월 23일(현지시각) 스위스 언론을 인용해 라가르드 총재가 제네바 인근 이사회 회의에서 차기 의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중앙은행 수장의 국제기구 이동 가능성은 향후 통화정책 거버넌스에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WEF 차기 의장 후보로 부상한 라가르드
스위스 매체 노이어 취리허 차이퉁(NZZ)은 라가르드 총재가 제네바 인근에서 열린 이사회 회의 기간에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었다고 보도했다.
세계경제포럼 이사회(Board of Trustees)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가르드 총재는 이사회 동료들이 자신에게 보여준 신뢰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자신이 포럼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경제포럼은 현재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와 안드레 호프만 로슈 부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아 포럼을 이끌고 있다. NZZ에 따르면 이사회는 라가르드 총재가 의장직을 공식 승계할 시점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기존 공동의장들은 내년 1월 다보스 연례 회의를 예정대로 공동 주재할 계획이다. 유럽중앙은행과 세계경제포럼 대변인실은 이번 승계 보도에 대해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이사회 내부 승계 조율과 다보스 일정
이번 의장 승계 논의는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도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이사회 회의에서 차기 의장 선출 문제를 철저하게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사회 일원들도 이 의견에 뜻을 모으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사회 내에서 구체적인 시기와 절차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핑크 최고경영자와 호프만 부회장은 리더십 전환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1월 다보스 회의를 차질 없이 이끌 예정이다. 주요 국제기구 수장의 교체 과정이 내부 조율을 거쳐 연착륙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조기 사임설 선 긋기와 남겨진 과제
라가르드 총재는 2019년부터 유럽중앙은행을 이끌어왔으며 8년 임기가 끝나는 2027년 10월에 직무를 마칠 예정이다. 최근 유럽 금융시장에서는 그의 조기 사임 가능성을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과 최근 정치 지형을 둘러싼 해석 속에 조기 사임설과 프랑스 대선 관여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추측이 퍼졌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대선 출마설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지난 7월 유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어떤 선거에도 출마할 후보가 아니라고 밝혔다. 승계 여부와 절차가 공식 확정될 경우, 라가르드 총재의 구체적인 이동 시기도 함께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파급 경로는 시나리오별로 전개될 수 있다. 단기 경로(6개월)로는 승계 논의가 내부적으로 진전되면서 라가르드 총재의 ECB 임기 말 거취를 둘러싼 금융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다.
중장기 경로(1~3년)로는 승계 여부와 절차가 공식 확정될 경우, 라가르드 총재의 WEF 공식 취임 시점과 맞물려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전반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이사회 내부 조율 과정에서 의견조율이 난항을 겪거나 라가르드 총재가 임기 완주를 고수하여 승계 논의가 무산될 경우에는 이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