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기준 달러화 호주달러에 1.5% 하락… 캐나다달러·유로화도 강세
7월 美 재정적자 4323억 달러 역대 최대… 트럼프 관세 환급금 급증 영향
한때 155엔대 급등했던 엔화는 日 적극 재정 부담에 8월 1% 약세 반락
7월 美 재정적자 4323억 달러 역대 최대… 트럼프 관세 환급금 급증 영향
한때 155엔대 급등했던 엔화는 日 적극 재정 부담에 8월 1% 약세 반락
이미지 확대보기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며 대체 통화로 자금이 분산되고 있다.
닛케이는 25일 8월 24일 기준 달러화 가치가 호주 달러 대비 1.5%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가 달러 약세를 자극하면서 원달러 환율 안정과 한국 수출입 기업 결제 단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대체 통화로 자금 분산… 7월 美 재정적자 4323억 달러
8월 들어 미국 재정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 자금이 유로화와 호주 달러 등 대체 통화로 이동했다. 8월 24일 기준 달러화 하락률은 호주 달러가 1.5%로 가장 컸으며 캐나다 달러가 1.2%, 영국 파운드가 1.1%, 유로화가 1.0%로 뒤를 이었다.
재정 건전성 악화가 통화 가치 하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지난 7월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는 4323억 달러(약 600조 2658억 원)로 집계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관세의 환급금 지급이 늘어난 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가 겹치며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美 국채 바이백 2배 확대… 소비 지표 부진에 달러 매도
미국 재무부는 지난 8월 19일 국채 바이백(자체 매입 소각) 규모를 2배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며 채권 금리 안정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당국의 갑작스러운 시장 개입을 두고 재정 상황의 심각성을 방증한다는 의구심이 번졌다.
실물 경제 지표의 부진도 달러화 약세를 가속했다. 7월 미국 비농업 고용 통계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엔화는 日 적극 재정 부담에 반락… 韓 외환시장 파급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도 일본 엔화는 예외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8월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약 1.0% 하락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이 7월 31일 미일 공동 엔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히며 한때 1달러당 155엔 20전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관측에도 일본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이 통화 가치 희석 우려를 키운 결과다.
달러화 약세 기조가 정착될 경우 한국 수입 기업들의 원자재 결제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반면 미국 인플레이션 재발로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으면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며 환율 안정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도쿄 외환시장 실수요 매도와 자산 배분 주시
미국의 재정 적자 지속에 따른 탈달러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격차와 일본 실수요 기업들의 외환 매매 동향이 글로벌 환율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일본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미일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조치에도 경제 기초체력에 따른 엔화 매도 흐름을 억제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