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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억 달러 막히자 2.5억 달러로 우회…美 공군, 보잉 737 맥스 도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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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억 달러 막히자 2.5억 달러로 우회…美 공군, 보잉 737 맥스 도입 결정

- 2026 회계연도 예산 2억 5000만 달러 투입…공중기동사령부 도입 계획 공식 확인
- 11월 1일 조종사 차이점 교육 계약 발효…737-8 맥스 유력 후보 부상
- 美 본토 VIP 수송기 1대 실증 성격…한국 방산 공급망 직접 영향은 미확인
2024년 6월 25일, 미국 워싱턴주 렌턴에 있는 보잉 공장에서 보잉 737 MAX 항공기가 조립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6월 25일, 미국 워싱턴주 렌턴에 있는 보잉 공장에서 보잉 737 MAX 항공기가 조립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공군 공중기동사령부가 고위급 수송 편대 확장을 위해 25000만 달러(34555000만 원)를 투입해 첫 보잉 737 맥스 기체를 군용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에비에이션위크는 2026916(현지시각) 미 공군이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예산으로 단 1대를 확보해 군용 적합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최종 군용 명칭과 세부 인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대규모 신규 기단 구축에 따르는 재정 부담을 덜고 상용 양산 기체를 활용해 정부 지휘 수송 체계를 점진적으로 현대화하려는 구조적 선택이다.

C-40 기단 확장과 조종사 전환 훈련


미 공군은 오랜 기간 운용한 C-40 수송 기단을 현대화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기존 C-40BC-40C 기체는 구형 보잉 737-700을 모체로 제작했다. C-40B는 보안 통신망을 갖춘 지휘관 전용 집무실로 운용하고, C-40C는 좌석 배치에 따라 42명에서 최대 111명까지 병력과 요원을 수송한다. 기체 노후화와 통신 장비 성능 개량 소요가 누적되자 미 공군은 생산 라인이 유지되는 차세대 상용 기체 도입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중기동사령부는 신규 기종 도입에 따른 운용 공백을 줄이기 위해 조종사 전환 교육을 서둘렀다. 20267월 공고된 교육 입찰서에 보잉 737-8 맥스가 구체적으로 적시되면서 해당 파생형이 유력 기종으로 부상했다.

조종사 차이점 교육 용역 계약은 2026111일 발효된다. 미 공군은 백지상태에서 비행 교육 과정을 새로 만들기보다 기존 737 면장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 인력을 재교육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종 전환에 따르는 운용 위험을 낮추려는 조치다.

LEAP 엔진 성능과 2025년 무산 배경


신형 기체는 추진 계통과 공기역학 설계에서 구형 모델보다 개선된 제원을 갖췄다. 737-8 맥스는 CFM 인터내셔널의 LEAP-1B 엔진과 신형 윙릿을 장착했다. 보잉 측 설명에 따르면 상업용 맥스 계열은 구형 737 초기 생산분보다 연료 소모를 약 20% 줄인다.

표준 상업용 737-8 여객기의 항속 거리는 약 3500해리 수준이다. 다만 군용 규격이나 보잉 비즈니스제트 사양으로 제작해 보조 연료 탱크를 추가하면 무급유 항속 거리는 대폭 확장된다.
현재 C-40737-700 동체에 737-800 날개를 결합해 4500~5000해리를 비행한다. 보잉 757-200 기반의 대형 C-32는 무급유 항속 거리가 약 5500해리에 이른다. 미 공군은 2025C-32A 보강을 목표로 보잉 비즈니스제트 맥스 9 도입에 328689000달러(45431400만 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의회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계획은 무산됐다. 미 공군은 비용 규모를 25000만 달러로 줄여 실증용 기체 1대를 우선 확보하는 대안 경로를 택했다.

단일 기체 군용 실증과 후속 개조 과제


이번 사업은 군용 737 맥스 기체의 운용 타당성을 사전 검증하는 시험 성격을 띤다. 1대 도입으로 기체 군사 통신 개조 비용, 정비 소요, 부품 수급 신뢰성 데이터를 직접 축적할 수 있다.

미 본토 VIP 지휘 수송기를 도입하는 초기 실증 단계인 만큼 한국 방위산업 공급망에 닿는 직접적 파급 경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 항공 정비 업계가 피스아이를 비롯한 737 기반 특수 임무기 정비 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이번 사업과의 연결고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향후 전개는 실증 데이터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조종사 교육을 거쳐 기체 세부 사양이 구체화되면 군용 지휘 통신망 통합 비용의 윤곽이 드러난다. 운용 신뢰성이 입증되면 노후 C-40 교체는 물론 C-32 임무 일부를 분담하는 후속 조달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군용 통신 장비 탑재로 항속 거리가 크게 줄어들거나 의회가 추가 군용 개조 비용을 문제 삼아 후속 예산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맥스 기체의 군용 확대 경로는 차단된다.

공중기동사령부의 최종 기종 선정과 의회의 후속 예산 승인 여부가 향후 사업의 향방을 가를 분기점이다. 미 공군이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C-40 대체 사업을 본격화할 때 군용 규격 개조 비용과 실제 비행 안정성이 기단 확장의 핵심 기준이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