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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스타십 연매출 10조달러 가능”…전제는 하루 27회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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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스타십 연매출 10조달러 가능”…전제는 하루 27회 발사

1회 발사당 스타링크 매출 10억달러 추산…22일 첫 궤도·상업 비행이 시험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 사진=로이터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 사진=로이터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오는 2030년 연간 10조달러(약 1경3816조원)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현재 1조7500억달러(약 2418조원) 수준인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도 이런 목표가 실현된다면 훗날 오히려 저평가됐던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스타십이 2030년까지 연간 1만회, 하루 평균 약 27회 발사되고 매번 약 10억달러(약 1조3816억원)의 스타링크 매출을 창출해야 한다는 매우 높은 전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스톡트위츠에 따르면 우드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각 스타십 발사가 10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목표로 하는 연간 1만회 발사가 현실화될 경우 연매출이 10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드는 “스페이스X가 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1조7500억달러에 이뤄진 기업공개(IPO)는 돌이켜볼 때 ‘딥 밸류 기회’로 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Tbps당 매출 계산에서 나온 ‘1회 10억달러’

우드의 계산은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샘 코러스 전략 담당 이사가 지난 6월 내놓은 분석을 토대로 한다.

코러스는 스타링크가 2025년 네트워크 용량 1테라비트(Tbps)당 연간 약 1900만달러(약 263억원)의 연결 서비스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향후 스타십 한 대가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을 대량 탑재해 약 61Tbps의 네트워크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면 단순 계산으로 1회 발사당 연간 약 10억달러에 가까운 매출 기반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계산이 그대로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

코러스 역시 스타링크 네트워크 용량이 급증할수록 1Tbps당 매출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우드의 연매출 10조달러 시나리오는 여기에 머스크가 제시한 2030년 연간 1만회 스타십 발사 목표를 결합한 것이다.

연간 1만회는 하루 평균 약 27회의 발사를 의미한다.

따라서 스타십이 현재 시험비행 단계에서 불과 수년 안에 항공기와 비슷한 수준의 초고빈도 재사용 운송수단으로 전환돼야 우드의 계산이 성립할 수 있다.

◇22일 14차 비행, 첫 실제 수익창출 시험

첫 시험대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스타십 14차 비행이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진행되는 이번 비행은 스타십이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하는 동시에 실제 운용용 스타링크 V3 위성을 배치하는 임무다.

스페이스X는 V3 위성 26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위성 한 기가 약 1Tbps의 네트워크 용량을 추가하면 이번 비행만으로 약 26Tbps의 스타링크 용량이 늘어난다.

이는 팰컨9 로켓 한 차례가 V2 미니 위성을 배치해 추가하는 용량의 약 10배에 해당한다고 스톡트위츠는 전했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초 이번 14차 비행을 스타십의 첫 수익창출 임무라고 밝히며 “거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스타십은 지상 약 275㎞ 궤도에 진입해 지구를 6차례 돈 뒤 궤도이탈 점화를 거쳐 약 10시간 후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향후 1회 발사로 팰컨9 23회분 용량 목표

스타십의 경제성은 앞으로 더 큰 규모의 V3 위성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향후 스타십 한 대에는 최대 60기의 V3 위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한 번에 약 61Tbps의 네트워크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스페이스X 투자자인 소여 메릿은 이 정도 용량을 기존 팰컨9으로 구축하려면 약 640기의 V2 위성이 필요하며 약 23차례 발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머스크 CEO도 차세대 스타링크 V3가 현재 약 1만1000기로 구성된 기존 스타링크 위성망보다 궁극적으로 100배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완전 재사용과 초고빈도 발사’

그러나 스타십은 아직 지구 궤도 진입과 실제 위성 배치, 안전한 귀환, 신속한 재발사를 모두 반복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

14차 비행에서는 첫 궤도 진입 외에도 우주에서 랩터 엔진을 다시 점화하고 기체를 제어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시험이 진행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 13차 비행에서 얼음이 슈퍼헤비 부스터 중앙 엔진 3기에 영향을 미치면서 역추진 절차가 조기에 끝난 문제를 보완했다.

머스크 CEO는 14차 비행 이후부터는 발사탑의 기계식 팔을 이용해 스타십 상단부까지 직접 포획하는 시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7년에는 스타십의 완전 재사용과 빠른 재비행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드가 제시한 10조달러 매출 시나리오 역시 결국 스타십이 단순한 대형 로켓에서 반복적으로 빠르게 운항할 수 있는 완전 재사용 운송수단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오는 22일 첫 궤도 비행과 실제 스타링크 V3 배치는 그 가능성을 가늠하는 첫 본격적인 상업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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