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국방부-록히드마틴, 다년 계약 승인 노린 긴급 프레임워크 체결
- 3개년 배정 260발 불과…F-22·F-35 체계 통합 꼬이며 전력화 공백
- 호주도 2033년에야 인도…한국 공군 F-35A 무장 업그레이드 순번 연쇄 밀림
- 3개년 배정 260발 불과…F-22·F-35 체계 통합 꼬이며 전력화 공백
- 호주도 2033년에야 인도…한국 공군 F-35A 무장 업그레이드 순번 연쇄 밀림
이미지 확대보기록히드마틴과 미 국방부는 2026년 9월 17일(현지시각) 차세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260 생산 가속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260발 수준에 갇혀 있던 초기 조달 규모 확장에 나섰다.
아미리커그니션은 이번 합의가 무기 직발주 계약이 아니며 향후 의회 승인을 전제로 한 다년도 조달 계약의 징검다리 성격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공대공 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맞선 미국의 이번 양산 드라이브는 F-35A를 주력으로 운용하며 장거리 교전 체계 개선을 검토하는 한국 안보 지형에도 적잖은 파장을 미친다.
다년 계약 초석 놓은 프레임워크 협약
미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이 체결한 프레임워크 협약은 AIM-260 합동첨단전술미사일의 제조 기반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절차는 미 의회 승인을 거쳐 맺게 될 다년도 조달 계약에 앞서 방산 생태계 전반의 설비 투자를 미리 유도하는 사전 정지 작업이다. 단년도 계약만으로는 막대한 초기 설비 투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했다.
예산 배정 260발과 생산 병목 현상
미 공군과 해군은 FY2026 예산안에서 AIM-260 조달과 연구 개발 명목으로 총 6억 8700만 달러(약 9495억 7140만 원)를 요구했다. 에어앤스페이스포시스 집계 기준 조달 물량은 FY2024 104발, FY2025 40발, FY2026 조정 기금 116발로 3개 회계연도를 합쳐도 260발에 머문다. 이 숫자는 의회가 승인한 구매 계획 수치일 뿐 실제 전투비행대대에 무장창을 채운 인도량은 아니다.
미 의회는 2024년 AIM-260 생산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자 기존 주력인 AIM-120 암람을 더 사들여야 하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AIM-120은 1991년 실전 배치된 이후 2008년까지만 해도 1만 4000발 넘게 쏟아져 나와 든든한 탄약고 역할을 해온 무기다.
호주가 첫 해외 도입국으로 나서 약 7억 3600만 달러(약 1조 173억 원) 규모의 공대공 미사일 구매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인도는 2033년에야 시작되기에 미군의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국군 F-35A 무장 연쇄 리스크
미군조차 제때 미사일을 채우지 못해 조달 계획이 밀리는 상황에서는 대외군사판매 방식을 거쳐야 하는 한국군의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 도입 순번 역시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한국 공군의 차세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구체적 소요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응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양산 중인 KF-21에 유럽제 미티어 미사일을 인티그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요격 수단을 다변화하고 있다.
만약 미 의회가 부품 공급망 병목을 지적하며 다년 계약 예산을 손보고 구형 AIM-120D-3 추가 구매로 선회한다면 AIM-260의 대량 양산 시점은 한층 더 지연된다.
승패는 의회가 다년도 조달 계약을 언제 도장 찍어주느냐와 로켓 모터, 유도 전자장치 같은 핵심 부품사들이 납기를 얼마나 단축하느냐에 달렸다. 복잡한 글로벌 방산 공급망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 스텔스 전투기의 길어진 칼날은 한동안 서류와 시험장 안에 갇혀 있을 공산이 크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