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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형 펀드 20조동 지수 재편에 은행주 1081만주 매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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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형 펀드 20조동 지수 재편에 은행주 1081만주 매도 압박

- 호찌민거래소 외국인 한도 미달 이유로 캉디엔하우스 제외
- 미래에셋증권 전망…엠에스비·아시아상업은행 순으로 매도 집중
- 브이엔30 비중 조정에 한국 베트남 상장지수펀드도 동반 리밸런싱
호찌민증권거래소가 2026년 4분기 주요 주가지수 구성을 개편하면서 11월 13일까지 20조 동 규모에 달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교체 매매가 진행된다. 사진=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호찌민증권거래소가 2026년 4분기 주요 주가지수 구성을 개편하면서 11월 13일까지 20조 동 규모에 달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교체 매매가 진행된다. 사진=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
호찌민증권거래소가 2026년 4분기 주요 주가지수 구성을 개편하면서 11월 13일까지 20조 동(약 1조 9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교체 매매가 진행된다.

베트남 현지 경제 전문 매체 카페에프(CafeF)는 11월 5일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보고서를 바탕으로 주요 상장지수펀드가 은행주를 중심으로 수천만 주의 매도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도했다.

베트남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한국 자산운용업계의 관련 펀드 포트폴리오 역시 현지 지수 비중 변화에 맞춰 동반 조정 국면에 들어선다.

외국인 지분 한도 고갈에 캉디엔하우스 제외


호찌민증권거래소는 베트남 주요 우량주 지수인 브이엔다이아몬드(VNDiamond) 신규 구성 종목을 확정, 브이엔30(VN30)과 브이엔핀리드(VNFin Lead) 지수의 종목별 비중을 재조정했다.

주택건설업체 캉디엔하우스는 외국인 보유 한도 소진율 요건을 채우지 못해 브이엔다이아몬드 지수에서 편출됐다. 새로 진입한 종목이 나오지 않으면서 해당 지수 편입 종목은 종전 18개에서 17개로 줄었다.

브이엔다이아몬드 추종 자산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다이아몬드 상장지수펀드는 이번 자산 배분 기간 캉디엔하우스 주식 약 480만 주를 처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외국인 투자자의 연속된 매도 공세로 신규 편입 후보군의 외국인 지분 소진율이 60~70% 수준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편입 요건인 95% 이상에 미치지 못해 지수 진입 조건을 갖춘 기업군 자체가 좁아졌다.

빈그룹 비중 확대 속 은행 업종 매도 집중


30대 대표 우량주로 묶인 브이엔30 지수에서는 은행권과 대기업 집단 빈그룹의 비중이 엇갈렸다. 은행 업종은 직전 지수 조정 시점과 비교해 주가가 11.1% 하락했으나 브이엔30 지수는 3.9% 상승했다.
그 결과 지수 전체에서 은행 업종이 차지하는 편입 비중은 38.1%에서 35.2%로 2.9%포인트 축소됐다. 정보기술 대형주 에프피티(FPT) 비중도 8.5%에서 7.1%로 떨어졌다.

반면 빈그룹 계열 비중은 17.2%에서 17.8%로 늘었다. 주가 상승세를 반영해 지주사인 빈그룹이 지수 내 상한선인 10% 수준까지 가중치가 채워지며 편입 비중 1위 종목 자리를 지켰다. 부동산 계열사 빈홈 비중은 4.4%에서 4.2%로 소폭 낮아졌다.

현지 3개 상장지수펀드의 종합 매매 추정치를 보면 은행주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베트남해사상업은행(MSB)이 약 1081만 주로 가장 많은 매도 물량을 맞을 전망이며, 아시아상업은행(ACB)이 약 823만 주, 테크콤뱅크(TCB)가 약 517만 주로 뒤를 이었다.

티피은행(408만 주), 베트남번영은행(342만 주), 군대산업통상은행(약 300만 주), 호찌민개발은행(270만 주)도 순매도 명단에 올랐다.

반면 종합물류기업 제마뎁은 약 749만 주 순매수가 예상돼 자금 유입 최상단에 올랐고 남롱(428만 주), 냉동전기공학(359만 주), 푸뉴언보석(331만 주) 순으로 매수세가 점쳐진다.

지수 비중 개편에 한국 베트남 펀드도 동반 리밸런싱


호찌민거래소의 이번 지수 구성비 조정은 베트남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펀드 운용에도 반영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베트남VN30'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베트남VN30' 등 국내 주요 베트남 상장지수펀드는 호찌민거래소의 브이엔30(VN3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운용한다.

이번 정기 변경에 따라 브이엔30 내 은행 업종 비중이 38.1%에서 35.2%로 축소되고 빈그룹 계열 비중이 지수 상한선 규정(단일 종목 최대 10%) 한도 내에서 최상위권으로 재편되면서, 해당 지수를 복제하는 한국 운용사 상품들도 지수 비율에 맞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구조다.

현지 증시의 종목 교체 매매는 11월 13일 완료되며 변경된 지수 비율은 11월 16일부터 전면 적용된다. 베트남 증권위원회가 추진 중인 외국인 지분 한도 규제 완화 진척과 글로벌 펀드 자금 유입 흐름에 따라 향후 지수 내 외국인 편입 여력의 회복 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